【강원/ndnnews】안홍필 취재국장= 철원군은 김화초등학교 학부모위원회과 전교어린이회가 최근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하여 김장 120kg과 국수(20개)를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아침부터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부모위원들이 참석하여 학생들과 함께 김장속을 버무리고 배추에 속을 넣는 등 분주한 손길을 함께 했다. 학생들은 김장에 들어가는 재료와 과정을 몸소 체험하며 우리 김치의 우수성에 대해 공부하고 어르신들이 겨우내 드실 반찬을 자신들이 직접 만든 다는 자부심으로 절인배추에 속 재료를 꼼꼼히 넣는 정성을 보였다.

저학년 어린이들은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누가 더 맛있게 잘하는지 시합을 하기도 하며 즐겁게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김화초등학교 학부모위원회와 학생들은 매년 김장을 담가 경로당 및 저소득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안부를 전한다.

학생들은 이웃을 살피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레 어른을 공경하고, 함께하는 사회를 배우는 과정에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학부모위원회는 내년에도 변함없이 맛있는 김장을 만들어 어르신들을 찾아뵐 것을 말하며 추운 겨울날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을 실천하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부한 김장과 국수는 지난 9일(금) 거동이 불편한 독거어르신들에게 전달되어 다소 차가운 날씨에 쓸쓸함이 배어 있는 어르신들의 식탁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