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암사동 유적 국제학술회의(2017)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10월 12일(금) 오전 9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2018 서울 암사동 유적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강동구는 농경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한반도 신석기 전기부터 인류 정착의 흔적이 남아있는 특색 있는 유적인 ‘서울 암사동 유적(사적 제267호)’의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강동구와 한국신석기학회, (사)동아시아고고학연구회가 공동으로 기획‧주최하며, 주제는 ‘신석기문화의 발전과 토기의 다양성’이다. 해외 9개국 10명의 저명한 학자들이 참석해 빗살무늬토기문화에 대한 다양한 지역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10월 12일 국제학술회의 당일에는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강창화 한국신석기학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2개 섹션으로 나눠 유라시아와 동아시아의 신석기 문화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섹션1: 유라시아 신석기문화의 발전과 토기의 다양성’에서는 동아시아 선사문화 연구의 석학인 영국 런던대학교의 지나 반즈(Gina Barnes) 교수의 ‘동아시아 신석기시대의 정의’를 비롯해 러시아, 이란, 몽골리아, 인도, 방글라데시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섹션2: 동아시아 신석기문화의 발전과 토기의 다양성’에서는 일본 동경대학교의 후쿠다 마사히로(Fukuda Masahiro)의 ‘동아시아 북쪽 환경에서의 신석기시대 주거와 토기’를 비롯해 중국, 대만, 한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섹션별 주제발표에 이어 최정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이사장을 좌장으로 한 심도 있는 토론도 준비되어 있다. 국제학술회의 이튿날인 10월 13일에는 해외 전문가들을 암사동 유적으로 초청, 유적 현장을 공개하고 주민들과 함께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즐기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국제학술회의가 세계 빗살무늬토기 문화 간의 비교연구를 통해 암사동 유적 세계유산 등재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회의에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강동구청 선사유적과(02-3425-652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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