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시(詩) 경연대회, 가족골든벨, 달밤의 북나들이, 도서관 원정대 …다양한 모습으로 시끌벅적 ‘책’이 다가온다.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19, 20일 이틀간 구청, 고척근린공원,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 등에서 ‘구로 책 축제’를 개최한다.

구로구는 “독서하고 싶은 계절 가을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책으로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구로 책 축제를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와 협력해 어르신들도 축제에 참가해 참여자들의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올해 주제는 꿈, 슬로건은 ‘책 읽는 구로! 꿈꾸는 구민!’이다. 구민 모두가 책을 통해 꿈꾸길 바란다는 의미다.

축제 첫 날인 19일 오전 10시 구청 강당에서는 ‘독서동아리 톡톡(Talk Talk)’ 행사가 열린다. 관내 독서동아리 회원 100명이 참여해 동화책 ‘절대딱지’ 낭독 공연, 우수동아리 사례발표, 동아리별 토론 등 독서동아리 간 상호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오후 4시에는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 ‘달밤의 북나들이’가 마련된다. 행사는 명사와 함께 하는 독서 특강, 독서 경험 스토리텔링 대회 ‘나‧바‧시(나를 바꾸는 시간)’, 달밤의 독서, 달밤의 음악회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고척근린공원에서 행사가 이어진다.

오전 10시 책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과거시(詩)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과거시(詩) 경연대회는 전국의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100명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시 짓기 대회다. 어린이과, 청소년과, 성인과로 나눠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유건과 하늘색 도포를 착용하고, 한지와 붓을 이용해 작문 실력을 겨룬다. 시제는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과거시(詩) 경연대회 참가를 원하는 이는 지혜의등대 홈페이지(http://lib.guro.g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마감.

오후 1시에는 가족연극 ‘춤추는 양반전’이 준비되고, 3시에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도서퀴즈 대회인 ‘가족독서골든벨’도 진행된다. 축제는 오후 6시 시상식과 폐막식으로 마무리 된다.

이날 고척근린공원에는 관내 도서관과 독서동아리들의 다양한 체험부스, 독서단체의 홍보부스, 동화구연, 캐리커처 등의 이벤트도 마련돼 볼거리를 더한다.

한편 책 축제 사전행사로 ‘도전! 도서관 원정대’와 ‘구로가족 독후감대회’도 진행됐다.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지역서점 40개소를 연계해 8월 12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 ‘도전! 도서관 원정대’는 도서관을 방문해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받아오면 수료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6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된 ‘구로가족 독후감대회’는 가족 2인 이상이 도서 1권을 함께 읽고 독후감을 작성해 제출하면 우수 독후감을 선정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올해 책 축제는 참여 대상과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됐다”며 “책을 통해 세대 간 소통할 수 있는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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