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구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구정 전반에 반영하는 2018 하반기 정책제안을 이달 말까지 접수한다.

정책제안은 구민 참여를 통해 구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도다. 정책 수혜자가 직접 참여해 구정에 관여할 수 있어 민주적 행정운영을 도모할 수 있다. 구민이 자치구 사무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구민제안’을 비롯해 공무원이 업무개선안을 제출하는 ‘아이디어제안’, 개선사항을 사전에 반영하고 성과가 있을 경우 제출하는 ‘실시제안’ 등 3가지 분야로 운영된다.

이번 정책제안 공모는 행정제도, 행정서비스, 행정운영 등 자치구 사무와 관련된 의견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행정, 교통, 도로, 문화 등 생활 속 다양한 사례에 대한 개선방안을 자유롭게 제시하면 되는데 사전 등록된 지적재산권이나 중복 또는 유사한 구상, 구의 사무와 무관한 것 등은 접수가 불가하다.

제안제도 참여는 강북구 홈페이지 ‘구민제안’에서 제안서를 내려 받아 의견을 작성하고 ‘제안신청’란을 통해 제출하면 되며 우편, 팩스, 방문 등의 방법으로도 가능하다.

접수된 제안은 사업 주관부서의 검토와 제안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채택여부 및 제안 등급이 결정된다. 제안 등급은 최우수, 우수, 장려, 노력으로 나뉘며 등급별 최고 100만원까지의 시상금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구는 제시된 개선 방안을 여러 사업에 반영해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건축물의 신축, 증축, 용도변경 등에 따른 하수 원인자부담금의 납부계좌를 건축주에게 E-mail, SNS로 안내해 고지서 방문수령의 불편을 줄였다. 또 맨홀의 높이를 조절하는 장치를 설치해 주변 도로와 단차 발생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등 행정 개선효과를 거뒀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현장의 경험을 통해 제안된 사업들은 실현 가능성과 효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이러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제안제도를 꾸준히 운영해 구민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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