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높은 가을하늘에 울려 퍼지는 오카리나 장인들의 청아한 울림

HSO 엔터테인먼트(하늘소리오카리나 대표 이미경)가 <오카리나 악기공예 4인전 ‘땅으로부터...흙의 4중주’>를 혜화아트센터 제1전시실에서 10월 12일(금)부터 18일(목)까지 개최한다. 오픈식은 13일(토) 오후 1시에 예정돼 있다. 

이번 행사는 하늘소리오카리나, 하늘오카리나, 콘도르오카리나, 진오카리나 등 국내 굴지의 오카리나 제작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 오카리나의 현재와 향후 발전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행사는 크게 전시와 연주로 구성된다. 오카리나 작가 4명의 작품 90점과 오카리나유물 10점을 포함해 총 100점이 전시되는데, 하늘소리오카리나 이용렬 작가는 흙에서 오카리나 악기라는 예술품으로 변화하는 과정(흙과 불의 변주)을 관객에게 설명한다. 하늘오카리나의 이병구 작가는 흙 위에 그려진 색과 문양을 부각시킨 작품(불에서 피어난 생명)을 전시하고, 콘도르오카리나의 김도형 작가는 흙의 느낌을 지닌 오카리나(흙으로부터)들을, 진오카리나의 이상진 작가는 흙으로 만든 오카리나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과 시도(소리를 담은 거위)들을 피력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도자재단 선임 큐레이터를 역임한 이홍원 전문 큐레이터가 전시배치 및 디스플레이를 맡아 작품들의 진가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특히 전시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오카리나의 기원과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유물전시’ 파트로, 김완섭 한국오카리나박물관장이 소장품 30점을 전시하고 관객들을 위해 직접 해설을 진행한다. 

연주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오픈식 축하공연은 한국 팬플룻 오카리나 강사협회 홍광일 회장의 후원으로 전문 연주팀 ‘벨리시모 오카리나 앙상블(강현정, 전아름, 천향미, 송남수, 최인정, 송지연, 신광섭)’이 맡는다. 

전시작가의 오카리나 작품을 연주가들이 연주하는 퍼포먼스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김정은 연주가는 이상진 작가의 작품을 연주하고, 이병구, 김효정 연주가는 이병구 작가의 작품을, 김승재 연주가는 김도형 작가의 작품을, 이경진, 강희진 연주가는 이용렬 작가의 작품을 각기 연주한다. 

또한, 오카리나 연주자들이 다양한 악기(단관 오카리나, 다관 오카리나(더블, 트리플))들을 연주한 후 제작자들과 소통하는 스페셜 프로그램도 갖는다. 

본 4인전을 기획한 이미경 대표는 “인고의 세월을 묵묵히 감내하며 흙으로 오카리나를 빚고 계신 악기제작자 4인들의 맑은 영혼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기획은 오카리나 문화계 전체의 발전과 확산을 기대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오카리나가 생소한 분들도 흙으로부터 시작 된 바람의 소리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임종성 국회의원이 축사자로 참여해 전시작가 및 연주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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