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유동균) 전역에서 50일간 펼쳐지는 M-PAT(엠팻) 클래식 음악축제가 지난 5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M-PAT 클래식 음악축제는 도시 전체를 클래식 음악회장으로 만든다는 콘셉트의 신개념 음악 축제다.

축제기간은 9월 5일부터 10월 26일까지로, M-PAT은 Mapo Performing Arts & Tourism(마포공연예술관광) 페스티벌의 줄임말이다.

5일 개막식 공연은 한류스타 황치열이 MC를 맡고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이태영),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테너 김건우, 소프라노 박하나 등이 출연하여 귀에 익숙한 클래식 명곡들을 선보였다.

개막 콘서트 티켓은 한 달 전 예약사이트를 오픈하자마자 전석 매진되었고, 공연 당일에는 아침 일찍부터 앞자리에 앉기 위해 모인 관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관객 중에는 외국인 예매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외국인도 다수 있어 한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날 공연은 네이버TV에 생중계되며 1만4000여 명이 동시 시청하는 기록을 남겼다. 또, 227만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세간의 핫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PAT 클래식 음악축제는 10월 26일까지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 홍대 라이브클럽, 게스트하우스, 중앙도서관, 경의선숲길공원, 아현시장, 산성교회 등마포구 전역에서 시민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오는 14일과 15일 상암월드컵공원에서 야외무대에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공연한다. 연출가 정선영, 테너 김건우, 이재욱, 소프라노 박하나, 이정은, 안지현, 코리아쿱오케스트라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클래식 아티스트가 총집합한다. 1,500석의 객석을 전부 무료로 운영한다.

이 밖에도 10월 말까지 오페라 토스카, 브라스 오브 더 코리안 심포니, 슈만 스페셜, 셰익스피어 in 클래식 등 명품 공연이 계속된다.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일상생활 가까이에서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해 클래식이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마포구의 M-PAT 클래식 음악축제 공연 대부분은 무료로 진행되며 일부 공연의 경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공연일정 및 예약방법은 축제 홈페이지(www.m-pat.kr) 또는 마포아트센터(☎02-3274-8600)로 문의하면 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지역 내 문화소외계층에게도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클래식 대중화를 통해 세계적인 도심형 클래식 축제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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