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14일부터 매월 둘째, 넷째주 금요일마다 용산서당 및 꿈나무서실(백범로 329 별관 1층)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 아동들이 한자 학습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지역 내 유치원, 어린이집 원생 중 6~7세 연령 아동으로 교육인원은 회당 20명 이내다. 프로그램은 서당 알아보기, 천자문과 가까워지기, 기본예절 배우기, 전통놀이(투호) 체험 순으로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구가 앞서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에 관련 안내문을 발송한 결과 20곳에서 견학을 신청해 왔다. 구는 우선 연말까지 8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년도 확대시행을 검토한다.

지난 7월 용산서당에서 열린 외국인 전통문화체험 행사

구 관계자는 “서당 활성화를 위해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한자를 익히는 즐거움과 공손한 인사법, 친구끼리 양보하는 법 같은 삶의 지혜를 두루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용산서당 및 꿈나무서실 4분기 정규과정 수강생도 20일까지 모집한다.

서당은 학생반(입문반, 기초반A, 기초반B)과 성인반(입문반, 기초반), 직장인반(수요반,목요반)으로 나뉘며 수준에 따라 사자소학, 천자문, 대학, 명심보감 등을 가르친다. 모집인원은 강좌별 25명씩 175명이다.

꿈나무서실은 학생반, 성인반(월요반,수요반), 직장인반으로 나뉘며 붓글씨 실습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강좌별 16명씩 64명 모집이다. 수강료는 서당, 서실 모두 분기별 2만원이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용산구 교육종합포털(yedu.yongsan.go.kr)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서당이 지역의 새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정규 강좌 외 외국인 전통문화체험, 어린이 예절교육 및 견학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운영함으로써 서당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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