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스마트한 구로명품올레길 서비스’ 사업을 펼친다. 구로구는 “주민들이 구로명품올레길을 더욱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구로명품올레길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로명품올레길은 관내 산림, 하천, 도심을 연결해 만든 총 길이 28.5㎞의 산책로다. 2012년 산림형 1코스(계남근린공원), 2코스(매봉산~와룡산), 3코스(천왕산), 2013년 하천형 3개 코스(안양천, 도림천, 목감천)를 완공하고, 2014년에는 도심형 2개 코스(중앙로, 디지털로)와 산림형 4코스(개웅산)를 개통했다.

구로명품올레길은 코스의 경사가 완만하고 풍경도 좋아 개통 이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건강을 위해 올레길을 걷는 주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지리에 어두운 주민 또는 외부에서 온 여행객들은 안내 표지판만으로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구로, 양천, 부천 둘레길이 모두 이어져 있어 갈림길에서 종종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스마트한 구로명품올레길 모바일 앱(트랭글) 실행 화면

구로구가 스마트한 구로명품올레길 서비스를 마련한 것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구 홈페이지(구로소개>구로자랑거리>구로명품올레길)와 모바일 앱(트랭글 실행>구로명품올레길 검색)을 통해 구간별로 시작부터 종점까지의 상세한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위치를 클릭하면 길찾기, 주소, 시설명, 연락처, 지도 연결 등의 세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모바일 앱을 실행하면 내비게이션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보행취약자, 여성 등의 안전을 위해 올레길 내 급경사지, 계단, 쉼터, 운동시설, 화장실, 약수터 등의 안전 및 편의 시설 정보도 제공된다. 모바일 앱에는 각 구간별 현재위치를 알려주는 안심번호가 표시돼 비상 상황 발생 시 안심번호만 알려주면 이용자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구로구는 서비스 구축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직접 올레길을 돌며 위성측량(GNSS기기 활용)을 실시해 정확한 위치 좌표 데이터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5000만원 상당의 예산도 절감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올레길 이용 전 구로구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앱 다운을 통해 올레길 코스, 안전‧편의시설 정보 등을 확인하면 편리하게 올레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민간 업체와 협업을 통해 이용 거리, 코스 완주 인증, 건강 수첩 등의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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