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25.6명(2016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며,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우울감 경험률도 평균 6%에 이른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이달 12일(수)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극 ‘희망극장’을 개최한다.

본 프로그램은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끼며 생활하는 주민들이 평소에 마음속에 꾹꾹 눌러두었던 감정을 표출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함은 물론 스스로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수림아트센터 다목적홀(동대문구 홍릉로 118)에서 12일(수)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지역주민, 보건복지 실무자, 자살시‧의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세계 자살예방의 날’ 행사 모습

마음치유 심리극 ‘세상에 하나뿐인 희망극장’은 김학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디렉터로 나선다. 관객을 무대에 등장시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고 그를 토대로 심리를 치유한다.

이외에도 국악인 어연경의 ‘희로애락 힐링 국악’ 공연과 휘경공업고등학교 김영화 교사의 자살예방 자원봉사활동 수기 ‘희망을 품다’ 발표도 진행된다. 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생명존중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자살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사람이 행복하고 마음이 건강한 동대문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은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동시에 자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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