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 동물원 해양관에서는 9월 6일 해양동물 생태설명회 시연회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해양관에 살고 있는 7종의 해양동물에 대한 생태설명회와 긍정적 강화훈련을 사육사의 설명으로 만날 수 있으며 매일 오후 3시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해양관은 7종의 해양동물이 살고 있으며 국내 동물원에서는 가장 다양한 해양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생태설명회는 해양동물들의 특징과 습성에 대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사육사가 평소 해양동물과 어떤 훈련을 하는지도 지켜볼 수 있다.

긍정강화 훈련 모습 (건강 검진시 자세)

해양관에 있는 해양동물은 점박이물범, 잔점박이 물범, 캘리포니아 바다사자, 오타리아, 물개,남미물개, 큰바다사자 7종으로 이 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은 점박이물범이다.

생태 설명회의 시작은 분수로 시작한다. 비가 올 때 더 활발해지는 물범의 특성과, 여름철 수온을 낮춰주고 물의 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 올해 새로 설치한 분수 속에서 헤엄치는 점박이 물범을 보고 있으면 설명회가 시작된다.

온순하지만 예민한 점박이물범에 비해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는 친화력이 좋아 해양동물의 생태와 습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도록 설명회 동안 사육사와 함께 한다. 캘리포니아바다사자를 통해 해양동물의 특징과 물범과의 차이점, 목소리의 다른점에 대해 더욱 생생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다.

3월 태어난 점박이물범(생후1주 이내 모습)

또한, 해양동물에게 가장 중요한 긍정적 강화훈련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볼 수 있다. 긍정적 강화훈련은 동물이 좋아하는 먹이나 장난감 등을 이용해 스트레스 없이 사육사와 친밀감을 쌓는 훈련으로, 위치 이동에 용이하고 무엇보다 마취없이 진료를 하거나 체혈, X-ray 촬영 등 치료에 필요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사육사와의 유대감이 가장 중요한 훈련이다. 긍정적 강화훈련을 통해 사육사가 어떻게 동물들의 건강을 매일 점검하는지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지난 3월 태어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두 마리가 이름을 직접 고르는 명명식도 열린다. 해양관측은 백령도에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에 대해 관람객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천이 연이 , 백이 령이 의 이름이 적힌 생선 바구니를 각각 준비해 물범이 직접 선택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정문 앞

서울대공원 해양관은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센터를 운영하는 곳으로 구조나 보호가 필요한 해양동물들을 동물원에서 재활 후 관리 또는 방류하는 일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동물로는 물개 마음이가 있으며, 2013년 11월 울진에서 시력을 잃고 탈진된 상태로 발견이 된 후 구조되어, 지금까지 서울대공원 해양관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현재 마음이는 시력은 없지만 남미물개 방사장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유영하며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물원에서는 함께 공존하는 동물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가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서울대공원 나들이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속 외출과 더불어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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