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회주택의 공급 확대를 위해 주거 관련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사회주택 사업자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 민간사업자 집중육성에 나선다.

'사회주택'은 주변 시세의 80% 이하의 부담 가능한 임대료로 최장 10년 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의 한 유형이다. 주거 관련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같은 사회적경제주체와 서울시가 공동출자하고 사회적경제주체가 공급‧운영한다. 시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하고 사회주택을 도입, 현재 20여 개 사회적경제주체가 약 869세대('18.5. 현재, *사업자 선정 기준)의 사회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사회주택 사업자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은 약 3개월(총 11주 1회 2~3시간 진행)에 걸쳐 사회주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실제 운영 사례, 현장방문, 멘토링, 재무관리 및 금융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시는 이 프로그램 과정을 수료하고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는 사회적경제주체에 공모 시 가점을 주거나 사회주택민간기금 융자지원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설명회 포스터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서울시 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수탁기관: (사)나눔과미래)는 21일(화) 14시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서울혁신파크 8동)에서 대규모 설명회(150명)를 개최, 당일 현장접수 및 추가 온라인 접수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자(30명)를 선발하고 집중 육성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사회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추진주체인 사회적경제주체의 양적‧질적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경제의 무한경쟁이 아닌 상생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주택 사업자 육성에 나서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5년간('18.~'22.) 임대주택 24만호 공급을 골자로 발표한 「서울시 공적임대주택 5개년 공급계획」('18.2.)을 통해 사회주택을 5년 간 총 1만호를 공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시는 사회주택 사업자의 역량 강화와 신규 육성을 위해 2016년 6월 ‘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를 개소‧운영 중에 있다. 센터에서는 (예비)사업자와 사회주택에 관심 있는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아카데미(기초‧심화과정)를 정기적으로 개최, 지금까지 총 427명(누적)이 참여했으며 교육 만족도는 90점 이상이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주택 사업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사업자와 신규 (예비) 사업자를 매칭해 실질적인 사업노하우를 전수하는 ‘peer 컨설팅’을 확대하고, 한국타이어나눔재단과 협력해 청년 사회주택 사업자를 육성하는 ‘청년작당모의’를 새롭게 추진했다. 4월에는 오스트리아 대표적인 건축가 프란츠 숨니치(Franz Sumnitsch)를 초청해 해외의 사회주택 공급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는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 설립(’18.10월) 등 제도개선 노력과 함께 지역기반의 다양한 사회주택 사업자를 발굴·육성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서울 곳곳에 의미있는 사회주택이 공급되어 서울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회주택 공급을 활성화 하는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예비 사업자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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