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지속적인 폭염과 환절기가 겹치는 8월에 외부활동이 잦아지는 만큼 각종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기온상승으로 폭염과 가을철이 겹치는 8월은 어느 때보다 음식물 섭취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다. 특히 최근 들어 비브리오패혈증,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병원성 대장균 등 병원균 증식이 잦다.

이러한 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요즘은 여름철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증이 증가하고 있다. 간 질환이 있거나 알콜 중독,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해산물 섭취와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 또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에는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먹고, 물을 끓여 마시는 등 6가지 예방 수칙을 강조했다. 한편, 마포구는 해외여행 가는 관광객 수가 늘어나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개인위생수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했다.

이슬람 성지순례기간인 하지(Hajj, 2018.8.19 ~ 8.24)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출국자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와 의료계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자(심장질환, 신장질환, 폐질환, 당뇨, 면역 질환 등), 임산부, 고령자 및 어린이는 안전을 위해 순례방문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구 보건소는 메르스 오염지역 입국자에 대해 24시간 입국자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이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구 관계자는 중동지역 여행을 다녀온 뒤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의료기관에서는 내원 환자의 중동 방문력을 확인한 뒤 메르스 의심 증상에 부합할 경우 귀가조치하거나 타 의료기관으로 전원하지 말고 즉시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요즘처럼 감염병에 걸리기 쉬운 계절일수록 예방관리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올바른 손 씻기,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등 개인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길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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