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이달 21일(화) 사회적기업인 사랑의 자전거(대표 정호성)와 함께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재생자전거를 기증한다.

재생자전거는 지하철역이나 도로 주변 등지에 방치된 자전거 가운데,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은 자전거를 수거 후 사용 가능하도록 수리한 자전거이다.

동대문구는 2015년에 처음으로 사랑의 자전거와 ‘방치자전거 수거 및 재생자전거 기증 협약’을 체결한 이래, 매년 수거된 방치자전거의 7%가량을 수리하여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구가 지난해까지 기증한 재생자전거는 총 119대에 이른다.

수리를 마친 재생자전거 전달을 위해 트럭에 싣는 모습

이번에 기증되는 자전거는 총 22대이다. 동주민센터에서 추천받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10명, 차상위계층 4명, 한부모가정 및 기타 저소득 세대 8명에게 배부한다.

재생자전거가 필요한 관내 저소득층 주민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우선순위에 따라 기증받을 수 있다. 아울러, 주변에 방치된 자전거가 있을 경우 동대문구청 교통행정과(02-2127-4951)로 신고하면 된다. 구는 재생자전거 나눔 사업이 방치자전거 수거에 따른 깨끗한 가로환경 조성과 지역의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재생자전거 사업은 거리환경을 깨끗이 하고 관내 저소득계층도 도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역에 나눔문화가 뿌리 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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