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1~6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작년 동기 대비 6.92%(약 722만 명) 늘어난 가운데, 서울관광지표도 다양한 분야에서 향상되고 있다.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목적, 여행 행태, 소비성향, 선호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2018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의 상반기 결과를 발표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여가‧위락‧휴가’(55.3%)를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해 평균 5.66일 머물렀다. ‘명동’(83.8%)을 가장 많이 방문하며, ‘쇼핑’(92.1%)과 ‘식도락’(78.9%)을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쇼핑장소는 여전히 시내면세점('17년 상반기 50.1% → '18년 상반기 57.0%)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전통시장('17년 상반기 41.6% → '18년 상반기 50.5%)의 방문율도 매년 증가하고 있었다. 주로 화장품(68.1%), 의류(55.1%), 식료품(39.0%) 등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도락 관광 부문에서는 서울에서 대부분 한식(94.3%)을 경험하고 있으며, 길거리 음식(64.5%)과 카페·커피전문점(49.6%)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을 선택할 때에는 음식의 맛(83.5%)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적절한 가격(39.5%), 메뉴의 다양성(28.0%) 등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고 있었다.

또한, 서울관광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PC 인터넷(53.5%)보다 모바일 인터넷(57.9%)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에서도 단연 포털사이트(84.3%)이용이 높지만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위챗 등 소셜미디어(36.5%)의 활용도 높았다.

관광객이 주로 숙박하는 곳은 호텔(68.9%)과 게스트하우스(8.6%)였다. 예약은 스카이스캐너, 부킹닷컴과 같은 숙소/항공 예약 전문 웹사이트(43.9%)나 여행사(29.2%)를 주로 활용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59.1%), 택시(27.2%) 순이었다. 특히,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선불교통카드를 구입해 이용하고 있었으며, 평균 3만 2천 원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외래관광객의 재방문의향과 체류기간이 증가한 것은 서울의 관광매력도가 그만큼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관광객을 위한 즐길거리, 먹거리 등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편의성 개선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관광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한 만큼 외국인 관광객에게 질적 수준이 높은 서울 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시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