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 속 승객 불편 ‘심각’

퇴근 시간대에 서울지하철 2호선 일부 열차에서 에어컨이 고장나 승객들이 심각한 불편을 겪었다.

2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경 2호선 내선순환 구간에서 뚝섬역 부근을 지나던 열차 한 대(10량)의 에어컨이 고장 났다.

지하철 운행 자체는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냉방이 전혀 되지 않은 탓에 승객들은 찜통 더위에 시달려야 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해당 열차는 내선순환 구간을 한 바퀴 돌아 성수역에 도착한 다음 다른 열차로 교체됐다"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컨이 고장 났음에도 운행을 지속해 새롭게 탄 승객 등 피해를 확산한 부분에 대해서는 불가항력임을 주장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에어컨이 고장 나 급하게 방송을 냈지만 무리하게 운행을 멈출 시 퇴근 시간대라 더 큰 혼잡이 우려됐다”며 “부득이하게 운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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