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비수술 치료법 눈길.. 침, 부항요법 봉독요법

곽도원 의학전문기자

<곽도원 한의사의 한의학 이야기>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정맥이 늘어나서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질환으로, 주로 오래 서서 일하는 사람에게 많이 생기나, 누구에게도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는 직경 5~10mm의 굵은 정맥이 도드라지는 경우도 있고, 실같은 얇은 정맥이 어지럽게 드러나는 경우도 있는데, 미관상의 문제뿐이 아니라, 다리의 무거운 느낌, 또는 아리거나 아픈 느낌 등 각종 불편증상을 함께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는 크게 수술요법과 비수술요법으로 나뉘는데, 비수술 요법으로는 압박 스타킹 착용법, 약물요법(양약/한약), 정맥 내 레이저요법, 침술 요법, 부항요법 봉독요법 등이 있는데, 여기서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요법은 한의원 내 하지정맥류 비수술 요법인 침, 부항요법과 봉독요법이다.

침, 부항, 한약치료로 하지정맥류가 호전된 사례.
시술 2개월 경과 후 <사진출처 : ㅍ한의원>

침술이나 부항의 경우에는 하지정맥이 있는 부위에 직접적으로 시술이 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허리부위에 동시 시술이 되며, 많은 경우 유효한 효과를 보인다. 다한 환자에 따라 치료 경과가 수월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그럴 경우 한약의 동시 투여나 봉독요법의 병행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오래 서있는 사람 등 하지의 혈행이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 많이 생기는 만큼 한약을 통한 약물요법의 경우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약이 주로 투여된다.

봉독치료로 하지정맥류가 시술된 사례.
봉독 7회 시술 후 <사진출처 ㅎ한의원>

봉독요법은 벌독을 정제한 주사제를 사용한 약침을 사용하는 주사법이다. 마찬가지로 하지정맥이 있는 부위와, 필요에 따라 허리부위에 같이 시술이 되는데, 비교적 심한 하지정맥에도 많이 사용된다.

봉독의 경우, 봉독의 농도에 따라서 저농도 봉독, 고농도 봉독으로 나뉘는데, 그 농도에 따라 치료 효과에 차이가 난다. 의료계 내에서 말하는 저농도-고농도 간의 농도 차는 보통 10배 정도가 나는데, 고농도 봉독의 경우 하지정맥류 치료에 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섬세한 봉독량의 조절이 필요해, 봉독을 다루는 데에 능숙한 한의사가 시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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