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피규어 ‘봉피규어샵’은 일반 피규어샵과 어딘가 좀 다르다. 고객들은 유리 안에 갇혀 있는 피규어 대신 직접 손가락으로 만져보며 피규어 제품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으며 피규어에 때가 묻을까 아무것도 먹을 수 없는 일반 피규어샵 과는 달리 테이블에 앉아 커피, 차 및 사탕을 마시고 먹을 수 있다.
상호명인 ‘봉피규어샵’은 최봉근 대표 이름의 중간 글자인 ‘봉’을 따와 지어졌다고 한다.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겠다는 의미다. 2016년 6월에 15평으로 시작해, 현재는 35평의 넓은 매장에서 원피스, 드래곤볼, 디즈니, 마블, DC코믹스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피규어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고객을 최우선시 생각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피규어샵 ‘봉피규어샵’의 최봉근 대표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실제 피규어를 만져 볼 수 있는 샵은 거의 처음 본다.
A. 봉피규어샵을 오픈하기 전 취미로 프라모델과 피규어를 수집하는 사람이었다. 다양한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불편한 점을 많이 느꼈다. 그 중 하나가 유리 안에 갇힌 피규어 였다. 사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도 디테일 하게 볼 수 없어 아쉬웠기 때문이다.
Q. 주력 상품이 궁금하다.
A. 원피스이다. (웃음) 제일 잘 나가는 피규어다. 그 외에 드래곤볼, 디즈니, 마블, 미쿠, 러브라이브 등 다양한 제품이 구비되어 있다.
Q.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A. 한국영상대 애니메이션과 학사 출신이다. 피규어를 좋아하면 보통 애니메이션에도 지대한 관심이 있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렇지만 오시는 고객 분들 또한 그러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말이 상당히 잘 통하는 편이다. 그림이나 애니메이션 쪽으로 가고자 하시는 분들의 상담도 도와드리고 있다.
Q. 고객과 가까운 피규어샵 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샵 운영의 최종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A. 가능하다면 제2, 제3의 봉피규어 매장을 확장하는 것이다. 취미생활을 하며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사실이다. 보다 치열하게 고민하여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고 싶다.
한편 봉피규어샵은 다양한 제품의 피규어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직접 피규어 제작 또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제작된 피규어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