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강하고, 울창한 교육의 숲 만들겠다’… ‘글로벌 인재 육성’ 주요 공약 제시

김사열 경북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6.13 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경북대학교 총장 1순위 후보로 올랐으나 뚜렷한 이유 없이 총장에 임명되지 못했던 김사열(62) 경북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가 4일 대구 중구 명덕초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13 지방선거 대구광역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사열 교수는 “이념적·정치적 논리의 피해자는 나 하나로 끝나야 한다”며 “교육자는 교육의 자치권과 자율성 확보를 통해 교육 구성원들이 직접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대학교육 이전의 교육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해 교육감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특히 “교육 분야는 보수, 중도, 진보라는 정치적 논리나 수요와 공급의 경제적 논리로 출발해서는 안된다”며 “교육은 교실에서 아이들과 교사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교실 자치권을 인정하는데서 출발해야 하며, 교육 현장은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의 장으로 개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약으로 “대구에 건강하고 울창한 교육의 숲을 만들겠다”며 ‘민주시민, 자율인재, 융합인재, 협력인재, 글로벌 인재’ 육성을 제시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해 12월 23일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경북대 2순위 총장임용 취소 소송’ 1심 패소로 현재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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