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브라함 킵툼·자넷제라가트 로노, 국내 김기연·안슬기…많은 시민 자발적 참여 ‘빛나는 시민 정신’ 보여

2018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 1일 오전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마스터즈 10km코스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이 마라톤 코스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2018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1일 오전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중심으로 한 시내 일원에서 15000여명의 마스터즈 참가 선수들과 12개국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엘리트 부문과 마스터즈 부문으로 열려 참가인원은 1만5701명 (하프 1252명, 10㎞ 9532,명 건강달리기 4777명, 엘리트 14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 엘리트 부문에서 아브라함 킵툼 (케냐) 선수가 2시간 6분 29초의 대회신기록으로 국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에반스 킵코에치 코리르 (케냐) 선수가 2시간 6분 35초로 2위, 피터 키멜리 소메 (케냐)선수가 2시간 6분 49초로 3위를 기록했다.

또 국제 여자부는 자넷제라가트 로노 (케냐)선수가 2시간 28분 01초의 기록으로 우승, 안슬기 (대한민국)선수가 2시간 28분 17초로 2위, 파멜라 젭코스게이 로티치 (케냐)선수가 2시간 28분 45초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내 엘리트 남자 부문에서는 대구광역시청의 김기연 선수가 2시간 19분 03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국내 여자부문에서는 안슬기(서울주택공사) 선수가 2시간 28분 17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스터즈 부문의 경우는 대구도시철도공사(1170명), 외국인 참가자 309명, 최고령 참가자인 염윤례(94·여)씨는 건강달리기 부문, 최연소 참가자인 2세 이시율 어린이는 부모와 함께 유모차를 타고 10㎞ 달리기에 참여했다.

아울러 1730명의 자원봉사자, 모범운전자회, 경찰 등 유관기관에서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 곳곳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며, 참가선수들을 위한 거리 공연 팀의 열띤 응원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빛나는 시민 정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지난 2001년 하프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인증 국제마라톤대회로 승격했다.

이후 해를 거듭하면서 성장해 이제는 IAAF ‘실버라벨’을 6년 연속 획득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제일의 육상도시의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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