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이 예비후보 자택과 차량서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 확보…선거구민 100여명에게 청와대 로고 새겨진 기념품 수백만원어치 돌려

경북지방경찰청 청사 전경 (사진 = 엔디엔뉴스 자료사진)

경찰이 이동우 경북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구민들에게 선물을 돌린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로 압수수색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3일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이동우 예비후보의 자택과 차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으로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예비후보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거구민 100여명에게 청와대 로고 등이 새겨진 기념품 수백만원치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예비후보가 1인당 2만원~10만원 사이의 찻잔과 수저, 벨트 등의 기념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장을 발부 받아 압수수수색을 벌였고, 현재 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관련 자료 등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동우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일 경주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상대편의 도를 넘는 네거티브로 인해 압수수색을 당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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