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구시당 공관위 단수후보 추천 권기일 공천 내정 번복

자유한국당 권기일 동구청장 공천내정자 지지자들이 지난 17일 한국당 대구시당을 찾아 공관위 경선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자유한국당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권기일 공천내정자 지지자들과 지역구 국회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단수후보를 추천한 권기일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 공천 내정을 번복하고, 배기철·오태동·윤형구 후보와의 경선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권기일 공천내정자와 지지자 100여명은 수성구 범어동 한국당 대구시당을 찾아 “대구시당 공관위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정으로 정당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관위 경선 결정 과정에 납득할 수 있는 공천번복 사유를 찾아볼 수가 없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정종섭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 갑) 국회의원도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시당 공관위는 중앙당 공관위에서 어떤 사유로 경선을 권고했는지, 어떤 근거와 절차에 따라 공천이 번복되었는지를 상세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며 사유를 제시하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특히 “시당 공관위의 제12차 회의결과 동구청장 후보자 공천이 경선방식으로 번복된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며 "지난 6일 권기일 후보는 한국당 당헌 제109조 제5항에 따라 대구시당 공관위가 ‘후보자의 추천방식이나 후보자의 자격심사’에 대한 협의를 거쳐 단수추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 대구· 경북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기초단체장 6명이 경선에서 배제된 채 컷오프되면서 무소속 출마 강행 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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