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확정…경북도당 공천탈락자와 지지자들 잇달은 항의방문에 ‘몸살’

지난달 18일 경주, 의성 한국당 당원들에게 항의를 받고 있는 김석기 경북도당 위원장이 공천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의 공천이 중앙당으로 넘겨졌고, 최고위원회를 통과해 공천파동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경북도당은 지난 3일 운영영위원회를 통해 도당 공관위가 단수추천과 경선을 통해 결정한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을 중앙당 공관위으로 넘겼다.

이후 중앙당 공관위는 최고위를 통해 단수추천 후보자들을 본선 후보로 확정했다.

그동안 경북도당 공관위는 공천탈락자와 지지자들의 잇달은 항의방문에 이어 점거농성, 자격론 시비, 여론조사 잡음, 이의신청·재심 요구, 검찰 고발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최양식 경주시장 지지자들이 단식농성을 벌이며,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심각한 당원 분열 조짐을 보여 경북도당 공천논란은 지역정가로부터 ‘제2용산참사’ 평까지 일었다.

이와 함께 일부 과격한 지지자들은 도당 사무처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하고, 일부 폭행과 감금 등을 시도해 경찰 출동으로 사태를 무마되기도 했다.

또 김석기 도당위원장이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거센 항의를 받았고, 강석호 경북도당 공관위원장도 경선 결과에 반발하는 지지자들에 의해 감금을 당할뻔한 일까지 벌어졌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뇌물수수와 음주운전 뺑소니 의혹을 받고 있는 A군수의 자격논란으로 오는 10일 법정 진실공방이 예정되어있고, 최근엔 B 안동시장 전 예비후보가 도당 공관위를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경북도당으로 공천을 넘겨받은 한국당 중앙당은 4일 오전 최고위를 통해 경북 도내 기초단체장 22명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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