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구·경북 중심으로 불어오는 동남풍 영남·충청, 수도권 넘어 전국으로 퍼질 것’…‘북한과 문재인이 얼마나 사정하면 지방선거 전날 북·미 회담 열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날 한국당 대구시당 제7회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자신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지난 1년동안 대선 패배 후 무너진 정당으로 지방선거를 나설 수 있겠냐는 생각에 참 힘들었지만 당원 동지들의 힘으로 다시 일어섰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대구 동구 봉무동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구광역시당 제7회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이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불어오는 동남풍이 영남을 거쳐 충청,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주가 되면 수도권과 함께 충청지역도 급속히 우리 당 지지세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방선거가 끝나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북한과 문재인이 얼마나 사정했으면 정상회담의 날짜가 지방선거 하루 전날인 오는 6월 12일로 확정됐냐”고 비판했다.

또 “이는 남북평화 쇼로 6.13 지방선거를 덮어보겠다는 것인데 선거의 결정 요소는 남북 관계가 아니라 민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文 정부 지난 1년 동안 청년 실업률이 급증하고 취업자 증가율은 폭락하며, 중소기업은 몰락하고 실업 급여 지급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일부에서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남북관계 이야기를 더 이상하지 않고 구호도 경제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덧붙여"자신은 비겁하고 시류에 휩쓸리는 정치를 하지 않으며, 내 판단이 틀렸다면 정치를 접고 집으로 가면 된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경북 경주와 대구 동구에서 열린 대구·경북 필승결의대회는 6.13지방선거 후보자와 당협위원장, 각 시·도당 위원장과 당원 등 각각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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