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노인학대 판정 사례는 2012년 3424명, 2014년 3532명, 2016년 4280건 등이었으며, 2016년 노인학대 유형은 정서적 학대 2730건, 신체적 학대 2132건, 방임 778건, 자기방임 523건, 경제적 학대 491건 등으로 집계됐다.

가까이에서 이들을 보호해 줄 정책과 손길이 시급하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노인 인권 증진과 학대 예방을 위하여 오는 6월 15일 제2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14일부터 19일까지를 노인학대 예방주간으로 운영하며 노인 인권 개선을 위한 행사를 전개한다고 덧붙였다.

  2016년, 구는 고령화사회 노인문제 중에서 학대당하는 노인들에게 주목했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마포구 노인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각종 예방책과 보호 정책을 마련해 노인 인권 증진을 위해 가동 중이다.

올 해 2회째를 맞이하는 마포구 노인학대 예방의 날 행사는 노인 인권 관련 인식 개선에 방점을 두고 마련했다.

구는 오는 15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제2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지역 노인복지시설기관장, 경로당 회장단, 독거어르신 등 약 300여 명을 초청해 노인 인권을 위한 실천 선언문을 낭독할 계획이다. 또, 노인학대 예방과 인권 증진에 관한 교육을 실시해 지역 내에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힘을 줄 방침이다. 태평무와 마당극 신뺑파전 등 축하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이 밖에,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예방주간에는 노인학대 예방 및 인식개선 사진전을 마포구청 1층 어울림마당에서 개최한다. 노인학대 피해사례 사진과 행복 사진, 애니매이션 등을 동시에 전시하여 노인학대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지난해 개최한 노인학대 예방의 날 행사(좌) 와 노인학대 예방 사진전(우)

또한, 오는 19일에는 노인학대 신고의무자인 관내 노인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노인인권증진 교육을 실시한다. 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80여 명을 초청해 노인학대 및 인권의 이해라는 주제로 교육한다. 서울특별시 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후원한다.

또한, 6월 한 달간 각 동주민센터에서는 지역 주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노인 인권 관련 동영상 교육을 실시한다. 노인 인식 개선을 위한 내용으로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후원한다.

한편, 구는 지난해 마포경찰서와 서울시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마포지사 등과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들과의 협력으로 노인학대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독거어르신 세대에 개별 방문하여 자기방임 학대를 예방하는 등 활동을 지속 중이다.

구 관계자는 “인지 능력 감퇴와 함께 경제적 곤궁이 겹치면서 자녀들로부터 외면 받고 자기방임의 상태에 이르는 경우도 발생한다.”며, “정책적으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에 대해 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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