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의 삼정(三政)경험으로 여는 ‘광진 일류시대’
전문성과 신뢰 바탕으로 구민과 소통하는 역동적 광진 만들 것

 

요즘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실 것 같습니다. 근황을 말씀해주십시오.

지난 3월 22일 광진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지역의 기관과 단체를 방문하고 유권자 한 분 한 분께 출마 인사를 올리느라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습니다. 몸은 힘들지만 지역 현안을 듣고 지역민과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상한 공약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습니다. 광진구민의 눈높이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실현 가능한 생활 공약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광진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위해 최근 서울시의원직을 내려놓으셨는데, 그 소회를 부탁드립니다.

선출직 의원으로서 주어진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원으로서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면, 다행히 저에게 주어진 책무는 거의 다 이행하지 않았나 하는 안도감을 느낍니다. 서울시민의 행복과 안전, 복지 기준의 패러다임을 바꿔 삶의 수준이 향상되고, 광진구민과의 지역발전 약속들이 하나하나 이뤄짐에 따라 주민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약속 대상”을 8년 연속 수상함으로써 정치인의 기본 덕목인 약속과 신뢰를 지켰다는 점은 잊지 못할 자부심으로 남을 것입니다.

 

2017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지난 8년 간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하시면서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요.

서울시의원의 대표적인 권한과 업무는 자치입법 활동, 예·결산 심의, 집행기관 감사, 지역현안 돌보기인데요, 다행히도 모든 분야에서 부끄럽지 않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지난 8년간 제가 발의한 의안은 공동발의를 포함해 321개입니다.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설치·운영 조례,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 조례, 심폐소생술 교육 활성화 조례 등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생활형 조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서울시민의 복지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된 ‘복지 및 건강격차 해소 조례 전부개정안’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우수 조례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정책연구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서울살림포럼 대표를 역임하면서 수행한 입법·정책, 예·결산 활동은 서울시의회와 집행부에서도 이미 정평이 나 있었습니다. 법과 원칙에 어긋난 예산과 정책들은 과감히 손을 봤습니다. 단체장의 선심성 공약용 예산은 삭감하고 시민 안전과 복지와 직결된 예산은 대폭 증액했습니다. 행정사무감사와 업무보고 때는 서울시정의 비전과 방향을 시민복지 증진에 맞춰 재설정하고 부적절하고 비합리적인 업무관행을 타파하는데 앞장섰습니다. 이밖에도 동료 시의원들과 광진의 역동적인 발전과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동부지법과 KT부지, 군부대와 우정사업정보센터 부지 개발을 이끌어 냈고, 구청 이전 후 여성복지종합센터 조성을 확정했습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곧 착수돼 랜드마크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자양유수지 문화복합시설과 50플러스캠퍼스 복합시설이 완성되면 지역주민의 복지수준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통시장인 중곡제일, 영동교, 자양, 노룬산시장 등의 시설이 현대화됐습니다. 도시 안전과 미관, 그리고 교통여건의 개선을 위해 지하인프라 시설 보강정비, 전신주와 통신주 등 지중화 추진, 지하철역 환기구 개선 및 에스컬레이터 설치, 광나루역 도로 확장 및 환승주차장 건설을 위한 예산확보 등 광진구민이 생활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광진구와의 인연이 궁금합니다.

광진구는 비록 제가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정치적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30대 중반 정치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23년간 광진에 뿌리를 두고 정치를 해 왔습니다. 그동안 지방의원 선거에 7번 출마해 구의원 두 번, 시의원 두 번 당선됐습니다. 물론 실패의 쓴 맛을 보기도 했지만, 패배의 성찰을 통해 계속 도전을 이어갔고 제8대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이후 재선에 성공하고 8년 간 시의원으로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습니다. 광진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님과의 인연도 그만큼 오래되었습니다. 추미애 대표님이 제16대 국회의원 시절에는 제가 보좌관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전혜숙 의원님과도 평소에 지역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자문을 구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광진구에서 생활하고 정치를 하다 보니, 누구보다 지역민들의 마음을 잘 읽고 광진의 현안 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번에 광진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것도 이런 오랜 지역 정치인으로서의 생활이 기반이 됐습니다.

 

김선갑 전 의원이 50플러스재단 창립 1주년 정책포럼 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서울살림포럼 창립총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김선갑 전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어떤 슬로건, 어떤 차별화 전략으로 선거에 임하고 계십니까.

광진구민과 함께 『광진 일류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구민과 소통하는 광진, 역동적인 광진을 만들고자 합니다. 제가 가진 강점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신뢰입니다. 저는 광진에서만 23년을 매진한 생활정치인이며, 국정, 서울시정, 광진구정의 삼정(三政)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추미애 국회의원 보좌관 활동으로 다져진 국정 경험, 재선의 서울시의원으로서의 풍부한 서울시정 경험, 광진구의원 활동을 통해 얻은 풀뿌리 광진구정 경험을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일무이한 삼정(三政) 경험은 광진구의 발전적 미래상을 설계하고 완성할 능력을 갖게 했습니다. 앞서도 설명했듯이 저는 서울시의회의 대표적인 정책·예산통이자 재정전문가라고 평가받아 왔습니다. 지방자치와 분권시대에 필수적인 지방정부의 재정능력을 키울 수 있는 적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진구는 서울시 25개 구 중에 재정자립도가 낮은 편에 속합니다. 열악한 재정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저의 능력이 큰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또한 시의원 8년 동안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8년 연속 매니페스토 약속 대상을 수상한 것도 저의 큰 장점입니다. 구청장 후보로서 공약을 실현시키는 것은 당연히 해야 될 일입니다. 저의 공약은 단지 선거를 이기기 위한 공수표가 아닌,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공약이라는 것을 지난 의정활동을 통해 입증했습니다.

 

광진구민들을 위한 공약을 소개해 주십시오.

저는 이번 선거의 주요 공약으로 ▸획기적인 재정여건 개선 및 구민·현장중심의 행정서비스 개편, ▸스마트 민주구정 구현, ▸고품격 교육도시 조성, ▸건대입구-구의-강변역을 잇는 첨단업무·지식산업 복합벨트 조성, ▸저층 주거밀집지역에 대한 도시계획 정비, ▸지역상권 및 도시재생 활성화, ▸촘촘한 복지망 구축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안전한 생활여건 마련, ▸주민편의시설과 체육시설 확충 등 살기 좋은 주거환경 구축, ▸모두가 누리는 문화예술도시 조성, ▸공유·개방 문화 확대, ▸지역 내 우수 인적·물적 자원과의 상생 협력 확충 등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지역 내 전문가 집단과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공약의 세부사항들을 꼼꼼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약의 완성도와 이행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내 모든 네트워크를 통해 지혜를 모을 것입니다.

 

최근 <50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을 발간하시고, 북콘서트를 여셨습니다. 현장 반응은 어땠는지요.

우선 이번 ‘50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을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은 지난해 먼저 출판한 ‘50플러스 세대 인생 제2막을 사는 법’ 이란 책의 개정판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가경쟁력에 적신호가 켜진지 오래되었습니다. 만 50~65세의 50플러스세대는 대한민국 인구의 약 2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세대입니다. 그러나 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역량과 잠재력이 높은 50플러스세대들이 다양한 재교육 시간과 적합한 자리를 찾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면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우리 광진구를 포함한 대한민국 사회에 역동적인 바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50플러스세대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저의 책에 대한 개정판 출판 요구가 계속 있어 왔습니다. 이런 요구에 맞추어 개정판인 ‘50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약 1,700여명이 북 콘서트를 방문해주시고 축하해 주셨습니다. 참석한 많은 분들이 50플러스세대에 속한 분들이셨기에 정말 깊은 공감과 관심을 갖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열정을 보여주셨습니다. 책의 출판과 콘서트 과정에서 그분들이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은 정말이지 큰 힘이 됐습니다.

 

북콘서트에서 추미애 대표(중앙)와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김선갑 전 의원

 

북콘서트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영선 의원, 노웅래 의원도 참석하셨는데요, 어떤 말씀들을 해주셨습니까?

바쁘신 와중에도 북 콘서트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추미애 대표님은 저희 광진구의 국회의원이시기도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로서 국정을 논하는 와중에 시간을 내 주셨고, 박영선 의원님과 노웅래 의원님도 바쁜 일정과 먼 거리임에도 한걸음에 달려와 축하해 주셨습니다. 전혜숙 국회의원님은 해외 공무출장 중임에도 불구하고 수석 부위원장을 통해 좋은 축사를 보내주셨습니다. 직접 참석을 못하셨지만 안규백 서울시당 위원장님, 우상호 의원님, 민병두 의원님, 기동민 의원님, 송영길 의원님, 박원순 시장님께서 축사를 전해 주셨습니다. 개정판 출간에 대한 환영, 50플러스세대에 대한 공감, 50플러스정책의 필요성 강조, 사람중심 정책의 중요성에 대한 말씀과 함께 제가 서울시의원 의정활동에서 보인 열정과 전문성에 대한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제가 가장 뜻 깊게 받아들인 부분은 50플러스세대에 대한 저의 고민과 해결 방안에 대한 공감과 격려의 말씀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50플러스정책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하고 계셨고, 그 정책의 수립과 추진 과정에 있어서 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신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광진구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현재 광진구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재정일 것입니다. 올해 광진구의 재정자립도는 27% 정도로, 대단히 열악한 상태입니다.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는 지방자치와 분권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다행히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방자치의 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와 정치권에서 세제 개편을 통한 국세의 지방세 이양과 법정외 지방세 도입, 보조사업 매칭비율 개선 등이 조속히 진행돼야 합니다. 이에 못지않게 광진구의 자구노력도 동반돼야 합니다. 자체재원 발굴 노력과 함께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한 과감한 삭감, 비과세 감면 축소, 행정서비스전달체제의 경쟁 도입 등이 선행돼야 합니다. 이밖에 현재 진행 중인 구의·자양 재정비촉진구역사업과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등 대규모 도시정비 사업들이 하루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하고, 건대입구역-구의역-강변역 주변의 우수한 자원과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곡, 군자, 구의, 자양, 화양, 능동, 광장동 등의 저층주거 밀집지역의 도시계획을 정비하고, 주차장, 복지관 등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시민안전 심폐소생술 세미나에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김선갑 전 의원

 

마지막으로 서울시티 독자 여러분과 광진구민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탄생 이후 대한민국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제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문재인 정부가 지방자치의 실현과 분권이란 큰 목표를 가지고 개헌을 비롯한 국가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국정운영의 변화에 발 맞춰 혁신 마인드와 리더십, 역량을 갖춘 새로운 인물이 광진구와 주민생활의 혁명적 변화와 발전을 불러와야 합니다. 이런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될 지역의 일꾼들을 뽑는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 김선갑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지방자치 특보, 부대변인, 정책위 부의장 등 국정과 서울시정, 광진구정을 직접 경험하고 뛰어난 성과를 보여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8년간 주민과의 약속을 빈틈없이 지켜왔습니다. 23년간 광진을 위해 우직하게 뛰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우공이산”의 자세로 묵묵히 광진구의 혁신적 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성숙한 지방자치의 완성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늘 주민의 의견에 귀 기울여 소통하고, 주민이 바라는 것을 목표로 삼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과 함께 지혜와 힘을 모으겠습니다.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김선갑 前서울시의회의원 프로필

2018.03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단 지방자치특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2016.09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공동회장

2016.07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서울살림포럼 대표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2014.07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2012.10 ~ 2013.10 제8대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2011.09 ~ 2012.08 제8대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

2010.07 ~ 2014.06 제8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제16대 국회의원 추미애 보좌관

2000.07 ~ 2002.06 제3대 광진구의회 후반기 부의장

1998.07 ~ 2002.06 제3대 광진구의회 의원

1995.07 ~ 1998.06 제2대 광진구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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