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급량도 부족하고 음용이 힘들 정도로 수질에 문제가 있었던 페루 찬차마요시의 상수도시설 개선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마지막 3단계 구간에 대한 사업을 시작한다. 개선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는 11월이 되면 14만 찬차마요시민들이 맑은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마지막 단계인 피차나키 지역 수도시설 개선을 위한 착공식을 5월 17일(현지시간) 해당 정수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대외협력사업의 하나로 지난 '13년부터 총 3단계로 나눠 페루 찬차마요시 상수도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상수도기술로 해외원조를 하는 첫 사례다.

시는 본 3단계 개선사업을 위해 대외협력기금 6.7억원을 투입해 우야리키 취수장 개량 및 도수관로 부설, 피차나키 정수장 시설개량 및 시설용량 확대 등 단계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는 11월에는 하루 평균 4.5천 /일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이를 깨끗하게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착공식 행사 현장- 페루 찬차마요시 정흥원시장(오른쪽 4번째) 및 서울시 관계자 참석

현재까지 추진된 1·2단계 사업을 통해 총 6만 명의 시민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상수도 시설을 구축했다. 이번 3단계 사업이 최종 마무리되면 총 7.647km의 수도관로 개량, 하루평균 17,500 /일의 수돗물 생산시설 건설을 통해 총25만 명의 인구 중 58%인 14만 5천명의 찬차마요시 시민이 선진 상수도 시설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훌륭한 상수도 기술을 활용해 저개발국가 상수도지원 및 국내 민간기업의 수도사업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대외협력 활동을 추진해 왔다.

서울시 환영 현수막 모습 – 찬차마요시 현지 공사관계자

이창학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의 우수한 상수도기술과 국산 자재로 건설된 상수도시설을 통해 찬차마요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의 선진 상수도기술을 적극 활용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교류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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