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보건소가 오는 10월까지 초등학생의 올바른 양치 생활습관 형성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건강한 학교 바른양치실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유치가 영구치로 바뀌는 6세~13세 치아형성기의 구강관리 중요성을 일깨우고 치아질환 예방 및 평생의 구강건강관리의 기틀을 다지고자 마련됐다.

구는 지역 내 초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방문 학교는 총 15개교로 1학년 학생 1,640명이 대상이다.

교육은 개인의 구강위생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자가 양치습관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체험형 교육 위주로 진행된다.

지난해 교육사진

먼저, 어린이들은 치면착색제를 자신의 치아에 도포해 입속 세균을 관찰한다. 치면착색제란 치아표면의 세균막인 치태를 붉은색으로 염색해 주는 약품으로 입을 헹군 후 붉게 남아있는 치아세균막을 파악할 수 있다.

이어 구는 어린이들에게 개인별 양치용품을 배부하고 붉게 보이는 세균막이 없어질 수 있는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안내한다. 어린이들은 양치 실습을 하면서 이가 잘 안 닦이는 곳을 스스로 점검하고 자연스레 바른 칫솔질 방법을 습득하게 된다.

지난해 15개 초등학교 3학년 대상으로 바른양치실천사업 추진 결과 참여 학생 96%가 스스로 칫솔질이 향상됐다고 응답해 양치 실천율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혜숙 보건소장은 “학령기에 새로 올라오는 영구치들은 충치균에 약하기 때문에 치아관리에 더 유의해야 한다.”며, “양치질 생활화로 튼튼하고 건강하게 치아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구강보건교육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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