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울~평양~신의주 잇는 ‘서해안 벨트’ 주도적 역할 기대”

[사진설명]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

【엔디엔뉴스 / 이병석 기자】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는 “전남이 새로운 남북 화해협력시대를 맞아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서해안 경협벨트’, 나아가 유라시아(EURASIA) 교류협력의 출발점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한 철도구축 계획 등 남북 경제협력을 통한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이 전남에서부터 비롯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경제지도구상은 ‘서해안 벨트’와 ‘동해안 벨트’ 양 축을 비무장지대(DMZ)로 연결해 한반도에 H라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구체적으로 목포~서울~개성~평양~신의주로 이어지는 ‘서해안 벨트’는 한반도 서해안을 산업·물류·교통을 중심으로 한 경협벨트로 개발하는 방안이다.

이를 수도권과 개성공단, 평양·남포, 신의주와 연결하고 나아가 이를 중국으로 연장해 ‘환황해 경제벨트’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나와 있다.

김 후보는 “신 경제지도 구상의 핵심은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등 남북경협을 통해 한반도에 H라인을 구축함으로써 대륙과 해양으로 뻗어 나갈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것”이라며 “이게 현실화되면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등과 연계해 남한의 물류가 유라시아까지 공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유럽을 잇는 유라시아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의 시장이 될 것이다”면서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공급원이 될 뿐만 아니라 K-ICT 네트워크, 중동을 대신하는 건설·플랜트시장을 새롭게 열어줌으로써 침체된 한국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남북한이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실현이 불가피하다”며 “신경제지도 구상의 한 축인 ‘서해안 벨트’의 시발점인 전남이 남북 경제협력 나아가 유라시아 교류협력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전남의 경제지형을 획기적으로 바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도지사가 될 경우 이를 뒷받침할 보다 구체적인 방안들을 마려하는 등 대비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내놨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전남의 새로운 비전은 동북아시대와 더불어 유라시아 시대에 맞춰 펼쳐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아울러 남·북간 농수산 협력 사업을 통해 K-FOOD를 넘어 A(Asia)-FOOD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전남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과 남해안을 세계적인 생명·자연·치유의 ‘힐링관광지대’로 만드는 것 등을 전남 발전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영록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농식품부 장관, 18·19대 국회의원, 전남도 경제통상국장과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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