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술적 거래량 최소 50배 늘어 날 듯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50대 1 액면분할로 5만원대 주식이 되고 이로 인해 일평균 30만주 수준의 거래량은 많게는 1500만주까지 늘어난다.
4일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후 거래를 재개하면 거래량은 산술적으로 최소 50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면서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도 대거 삼성전자 주식을 살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 거래 재개의 가장 큰 우려는 증권사에서 거래 관련 사고가 일어나는 것으로 과거에도 거래량이 폭증해 거래 지연이나 정지 사고가 있었다.
이처럼 거래량이 폭증한 상황이 매매 사고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는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다.
2001~2002년 당시 증시는 '하이닉스반도체로 인한 아노미'라는 평가가 어울릴 정도였다. 당시 주가가 600원대인 이 종목은 거래소 전체 거래량의 70%를 웃돌았고 하루에 13억여주가 거래되는 날도 있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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