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롯데면세점(대표 장선욱)과 손잡고 명동 내 음식점의 외국어 메뉴판을 지원하는 '낙향미식(乐享美食)'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낙향미식은 '즐거움을 누리는 아름다운 음식'이란 의미다. 관광지역 내 '착한' 음식점을 찾아 외국어 메뉴판을 만들어주는 관광 편의 개선사업이다.

명동은 서울에 오는 외국인관광객 10명 중 8명이 꼭 찾는 우리나라 대표 명소다. 중구 위생과 관계자는“롯데면세점이 먼저 제안하고 우리 구가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명동에 필요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구는 최근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중구지역 관광 편의 개선 협약'을 체결하고 낙향미식 프로젝트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앞으로 롯데면세점은 명동관광특구협의회의 도움으로 명동의 우수 음식점을 선정하고 외국어 메뉴판을 제작한다. 메뉴판 디자인, 외국어 번역·감수는 임직원 재능 기부로 이끈다.

여기에 롯데호텔(서울조리팀)이 나서 대상 음식점의 조리과정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위생관리에 대한 평가와 조언을 해준다.

중구는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지원을 제공하면서 프로젝트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선정된 음식점들을 소개하는 일도 참여 기업들과 함께 벌인다.

아울러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힘을 합쳐 바가지요금, 호객행위 등의 근절을 위한 계도를 이어간다. 그리고 하반기부터 매월 서울시 관광협회와 연계하여 명동 일대 영업주와 종업원을 대상으로 '관광객 환대 서비스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도 명동을 시작으로 잠실, 강남, 제주, 부산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확대해 관광 편의 개선을 자신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창식 중구청장은“명동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영세 음식점에도 도움이 될 좋은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게 되어 기쁘다”며“다시 찾고 싶은 명동을 조성하는데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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