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기업에 비해 업무량이 많지 않고 정년도 보장되기 때문에 많은 취준생들이 선호하는 공무원, 그러나 막상 공무원이 돼서 일을 해보면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느낀다. 특히, 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더 힘이 든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장애인 공무원들의 업무 능률 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근로지원인 및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는 《2018년 마포구 장애인공무원 편의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5월부터 시행되는 《2018년 마포구 장애인공무원 편의지원 계획》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된다.

구는 장애인 공무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017년 10월에 『서울특별시 마포구 장애인공무원 편의조례』를 제정했다. 올해 2월에는 중증장애 공무원을 대상으로 편의지원 관련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마포구는 몸이 불편한 중증 장애 공무원들에게 국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 12월 호주로 공무국외연수를 실시했다.

현재 마포구에는 장애정도와 장애유형에 따라 총 72명의 장애인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원을 신청한 직원(6명)에 대해서 장애정도와 유형에 따라 근로지원인 또는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한다.

근로지원인 지원은 핵심적인 업무수행 능력은 가지고 있으나 부수적인 업무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장애인공무원 편의조례』 에 따르면 근로지원인은 중증장애공무원이 안정적․지속적으로 원활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칭한다.

이들은 전화를 대신 받아주거나 비장애인 또는 민원인을 상담할 경우 통역을 지원한다. 또는 출장 및 업무를 위한 휠체어 이동, 업무보고를 위한 프리젠테이션 등의 기술적 지원, 정보검색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한다. 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근로지원인으로 수화통역가능자(1명) 및 일반보조인(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보조공학기기 지원은 장애유형과 업무특성에 따라 개인맞춤형 보조공학기기를 지원된다. 지체장애인에게는 특수 작업의자 및 팔지지대, 높낮이 조절작업테이블 등을, 시각장애인에게는 화면확대 및 문서인식, 음성출력 SW 등의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한다. 2018년에는 중증장애인까지, 2019년에는 경증장애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몸이 불편한 중증 장애 공무원들에게도 국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여 국제적 감각과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장애공무원 공무국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장애직원을 위해 국외 연수때마다 중증 장애 공무원들을 위해 돌봄 직원들이 1:1로 수행했다. 2016년에 실시한 호주연수는 단체 관광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는 나라특성을 감안해 장애직원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돌봄 직원들이 직접 업어주는 배려심도 보였다.

태어나서 처음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이〇〇 직원은 무척 행복해했다. 여행을 이끌었던 현지가이드나 여행사 관계자 역시 몸이 불편하지만 직장 동료가 서로 도와주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감탄했다. 구는 앞으로도 장애공무원을 위해서 더 많은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복지선진국은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위해 기업과 사회가 어떻게 동참하고 공헌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앞으로 이 사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가 잘 살 수 있도록 마포구가 솔선수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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