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23일부터 일주일간 ‘찾아가는 통합조사 실무체험’ 과정을 운영한다.

일선 복지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동주민센터 사회복지사 실무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직원 교육은 ‘집합교육’ 형태가 대부분이다. 사업 주관 부서 편의에 따른 것. 하지만 구는 이른바 ‘복지깔대기’로 불리는 동주민센터 사회복지사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방문교육’으로 형식을 바꿨다.

처음 관련 업무를 맡은 신규 임용자와 그 외 교육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구청 복지조사팀원들이 담당 동주민센터 2~3개소씩을 방문,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복지사업별 대상자 선정기준부터 복지급여 신청 접수 시 유의사항,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활용법까지 꼼꼼히 알리고 질의응답, 평가 시간을 갖는다.

찾아가는 통합조사 실무체험

아울러 신입 공무원이 업무 긴장을 줄이고 부드럽게 일처리를 할 수 있도록 선배 공무원의 각종 노하우도 전한다. 멘토·멘티로서 선후배 관계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동별 교육 시간은 3시간이다.

구는 이번 실무체험으로 신규 사회보장급여 신청 접수 시 필수 구비서류 미징구와 전산 입력 오류 등 민원 야기 사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달 ‘2018 용산 복지정보 편람’을 250부 제작, 동주민센터와 보건소, 민간복지기관 등에 배포했다.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편람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서울형기초, 차상위 등 17개 분야 105개 사업 내용이 체계적으로 수록돼 있다. 통합조사에 필요한 각종 사업·제도를 한 눈에 살필 수 있어 인기다.

통합조사란 주민이 제출한 서류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상 공적자료, 신청인 근로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보장 적합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다.

국정과제 ‘부양의무자 기준 단계적 폐지’에 따라 사회보장급여 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는 직원 통합조사 수행능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주민들의 복지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통합조사 실무체험에 나선다”며 “구와 동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복지행정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시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