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지난 4월 13일 방학천에서 문화예술거리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장식은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방학천 일대가 지역 주민과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문화예술거리로 탈바꿈한 것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축하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종이배 만들기, 칠보 목걸이 만들기, 물레 체험, 레몬에이드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또한 방학천 문화예술거리 활성화를 위해 도봉구·건물주·입주작가간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

개장식(입주작가와 함께한 기념사진)

방학천 일대는 퇴폐업소 31곳이 지난 20여 년 동안 영업해오면서 유해업소 근절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2016년 4월 단속TF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는 한편 영업주에 대한 설득과 구직 등 행정적 지원을 병행한 결과 지난해 11월 퇴폐업소 정비를 완료하였다.

구는 거리 활성화를 위해 정비에만 그치지 않고 폐업한 유흥업소를 구에서 임대하여 입주작가를 모집하고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목공예, 칠보공예, 가죽공예 등 공방 15개소와 주민커뮤니티 공간 ‘방학생활’을 조성하였다.

또한 지난해 12월 ‘도봉구 문화의 거리 조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방학천을 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참여 작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봉로143길 50-10 일대 300m 거리를 한글문화거리에서 ‘방학천 문화예술거리’로 변경하고 공방 간판 개선 및 건물 외벽 디자인 개선사업을 추진하였다.

방학천 문화예술거리

구는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화예술거리 내 20개 업소의 노후 간판 개선, 문화광장 건립, 보도 디자인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예술가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1개동 13세대 규모로 맞춤형 임대주택 ‘문화예술인마을 3차’가 201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개장식은 방학천이 문화예술거리로 거듭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방학천 문화예술거리 조성사업이 성공적인 도시재생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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