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3선에 도전하고 있는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선 불출마 질문에 “출마했으면 임기 끝까지 간다는 것으로 중간에 그만둔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우상호 후보가 요구하는 대선 불출마 선언이냐고 다시 묻자 박 시장은 “그 말씀을 하시는 것 자체가 좀 무례하다. 어제 출마 선언을 한 사람한테 언제 끝낼지 물어본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며 임기 중 중도 하차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고 또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이 두가지에만 집중하고 거기에만 관심이 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박 시장의 시정을 ‘철 지난 좌파실험’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그는 “그런 철 지난 이념으로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응수했다.

야당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퇴 요구에 대해 박 시장은 “금감원장으로서 능력과 자질이 충분하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