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철학으로 국민과 동행하는 행복메신저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과 4차 산업혁명 대응으로 우정사업 재도약 앞장

 

먼저 서울시티 독자 여러분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제9대 본부장 강성주입니다. 지난해 11월 취임 직후 ‘우체국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장중심의 경영철학을 수립하고, 이륜차 배달·우편물 분류·지진피해 복구 및 양대노총 면담 등 취임 이래 16회 현장 방문을 시행하며 보다 친근한 우정사업본부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국민 곁에 우체국이 있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3개 중점사항을 추진하고, ‘믿음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정부기업’을 구현하기 위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체국 점검을 하고 있는 강성주 본부장

2018년 3개 중점사항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첫째,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입니다.
최근 잇따른 집배원 사망사고로 인해 노조에서 집배인력 증원 등을 요구하며 언론보도 등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바 있습니다. 최근 5년간 906명 증원(’17년 442명)했지만, 7,862명(46%)이 주당 52시간 초과 근무를 하는 등, 여전히 집배원들은 격무에 노출돼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집배물류 혁신전략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국제노동기구(ILO) 권장 예비율 수준(현 4% → 10%)으로 집배인력 1,000명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집배 노동강도를 해소하고, 집배원 초과근무 단축 및 연가사용 확대 등 ‘삶의 질’을 개선하며, 인건비 절감액(약 300억원)을 인력채용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BH주관)」 활동 연계지원을 위한 우정사업본부 TFT를 발족(2018. 1월)했으며, 업무량 재검증을 통해 집배부하량 시스템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노사 공동으로 「집배부하량 시스템 개선 협의체(TFT)」를 운영할 것입니다. 이어 초과근무를 유발하는 공동작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적·신문류와 소포의 구분을 수작업에서 자동화를 통해 1시간 이상 단축하고, 사고예방 및 배달환경 개선을 위해 초소형 전기차를 도입하고, 스마트우편함(IoT) 보급 및 마을공동우편함을 확산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신뢰기반의 협력적 노사문화를 정착하고, 집배원 건강관리 지원제도(스트레스 관리·심리상담)를 운영하고, 올해까지 모든 집배원의 노동시간을 주 52시간 이내로 단축하겠습니다.
둘째, ‘제4차 산업혁명 대응’입니다.
이제 우정사업과 제4차 산업혁명 간의 접목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도서·산간지역 드론배송, 인공지능, IoT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미래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O2O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물류혁신을 이룰 것입니다. 미래 금융기술을 선도할 ‘금융기술기획과’를 신설하고, 핀테크·로보어드바이저·블록체인 등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구축(총예산 4,390억원)해 스마트금융 기반을 마련할 것이며, ICT, 인공지능, 바이오기술 등 지능정보기술 확보 및 유망 기업에 벤처투자를 확대(’18년 840억원, ’19년 920억원)해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미래기술 중소·중견 기업 투자를 위한 ‘굿잡(Good Job)펀드’를 조성(’18년 750억원, ’19년 750억원)하고, 제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기술투자혁신담당관’을 신설해 우정분야(우편·금융·경영 등) 신기술 도입·적용 정책을 진두지휘할 것입니다. 창의·혁신적인 우정서비스 발굴을 위해서는 해커톤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신설을 통한 스타트업을 육성·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지역/사회적 공헌 강화’입니다. 
독거노인, 저소득층, 소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헌활동과 공적자금 제공을 통한 국민생활안정,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창구역할 수행 및 대국민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등 ‘사람 중심의 정책’ 추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 비공무원의 공무원 전환, 실버택배 추진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비공무원의 각종 수당 신설·인상 등 국정과제를 적극 수행해 비공무원의 삶의 질 향상을 이끌겠습니다. 공익사업비를 대폭 확충(’17년 57억→’18년 100억)하고, ‘행복배달 빨간자전거’, ‘우체국봉사단’ 운영 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겠습니다. 지역의 종교·사회·문화 단체 등과 협업해 사회자본을 확충(‘우체국 작은 대학’ 운영)하고, 우체국 여유 공간을 개방해 창업공간, 예식장, 문화센터 등을 운영하는 등 협력 거버넌스를 형성하겠습니다. 증권사·카드사 등 민간 금융기관과의 업무제휴(280개)로 지역 간 금융격차를 해소하고, 소외계층 특화상품 보급, 저소득층, 고령자, 소상공인, 지역사회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 지자체 등과의 협력활동 전개를 통한 공적금융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강성주 본부장이 '4차 산업혁명시대 물류와 금융산업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얼마 전, 4차산업과 관련한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지난 2월 26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물류·금융 분야 전문가 200여 명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시대, 물류와 금융산업 대응전략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속한 변화의 한가운데 놓여 있는 우정사업본부 물류·금융 분야에서의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세미나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인천대 송상화 교수와 서강대 정유신 교수, 남찬기 카이스트 교수, 이수영 카카오뱅크 전략총괄파트장 등이 참석해 다채로운 의견을 개진해 주셨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물류·금융 분야에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우정사업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골든타임입니다. 우정사업이 그 변화의 중심에 서기 위해 택배 등 우편물을 전기차로 배달하고 전남 고흥 섬 지역에 드론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실시했으며, 향후 자율주행배달차량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연간 38억개 물류데이터와 매일 2천4백만 건의 금융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센터 및 ICT로 구축된 미래우체국인 “(가칭)틴틴우체국을 건립”하고 ‘김홍도 프로젝트’라는 대한민국 최초 「AI 우표디자인 공모대전」을 개최할 계획이기도 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세미나에서 나온 여러 제언을 바탕으로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창의·혁신적인 우정서비스 발굴을 위해 해커톤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을 육성·지원할 것입니다.

집배물류 혁신전략

우정사업본부가 추진하는 세부적인 공익사업이 궁금합니다.

현재 우정사업본부는 10가지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① 지역사회 협력 거버넌스 구축.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문화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9개 우정청, 33개 우체국과 지역사회 연계)해 우체국 공간을 활용한 사회가치를 창출하고, 전국 248개 우체국이 지자체와 공동으로 소외계층을 발굴해 복지사각지대 해소, 생계비, 의료비, 주거지원비 전달 및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② 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단 운영.
우체국의 강점인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소외지역 및 취약계층을 지원하겠습니다. 우체국 행복나눔 집중주간을 지정·운영해 집중적이고도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재능기부 활동(청소년 금융교실 운영), 소외계층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벽화그리기, 화단 가꾸기) 등 정기·상시 봉사활동을 지원합니다.
③ 지역사회 불우이웃 지원.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저소득 장애인가정, 난치성질환자 및 중증장애인, 무의탁 노인에게 생필품 등을 지원합니다.
④ 우체국 청소년꿈보험 지원.
아동복지시설 또는 위탁가정에서 생활하거나 북한이탈주민법에 근거해 보호를 받고 있는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우체국 청소년꿈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에서 연탄배달 봉사를 하고 있는 강성주 본부장

⑤ 장애부모가정 아동·청소년 멘토링.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협약해 장애부모 가정 아동·청소년(280명)에게 1:1 멘토링 학습을 지원합니다.
⑥ 음악을 통한 탈북청소년 정서지원(희망의 두드림).
전국 북한이탈청소년 대안학교 또는 일반학교 재학 중인 학생(총 290명)이 사회적 역량을 길러 행복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음악을 매개체로 정서지원 서비스)을 제공하고 음악적 재능이 있다고 판단되는 학생을 선정하는 음악영재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⑦ 무의탁환자 야간간병 지원.
노숙인 등 무의탁 저소득 환자에게 무료 야간 간병 서비스를, 저소득층 중장년 여성(간병인) 및 청년(청년인턴)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⑧ ‘우체국 ᄒᆞᆫ사람’의 집을 통한 소아암 환자·가족 지원.
2000년부터 시작한 우체국 공익사업으로 소아암 환자와 가족에게 병원 치료 기간 중 숙식,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우체국 ᄒᆞᆫ사람의 집(혜화, 신촌, 대구, 화순)’ 4곳을 운영하고, 치료비 지원 및 개별·집단 미술치료를 통한 정서적 지원에도 힘쓰겠습니다.
⑨ 저소득 장애인 우체국 암보험 지원.
저소득 장애인의 갑작스러운 암 질환 발생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어깨동무보험(2종, 암 보장형) 무료가입 및 치료비를 지원합니다.
⑩ 전국 휠체어농구대회 지원.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및 사회적 관심 제고를 위해 매년 6월 전국 31개 휠체어농구단(장애인 19개팀, 비장애인 12팀)이 참가하는 휠체어농구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강성주 본부장이 직접 오토바이를 몰고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다.

직접 오토바이를 몰고 우편물 배달을 하시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작년 8월 경북지방우정청장으로 부임한 뒤 현장체험을 위해 오토바이 운전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여러 번 경험하다 보니 지금은 현장 업무에 부쩍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 경험은 본부장이 된 후에도 저를 현장으로 인도하는 밑거름이 됐고, 현장중심의 경영철학과도 일맥상통해 매주 일선 우체국을 찾아 집배원들과 함께 우편물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취임 후 4개월 간 삼척, 공주, 임실, 대구, 광주 등 대도시, 구도심, 농촌, 산골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고, 오토바이로 달린 거리만 1000km가 넘습니다. 현장체험은 매우 소중한 체험입니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집배원들이 국민을 위한 보편적 업무인 우편업에 종사하며 자부심을 느끼고, 동시에 국민 여러분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동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정사업본부에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강성주 본부장 프로필

2017.11.~           

제9대 우정사업본부장(現)

2017.8.~2017.11   

제32대 경북지방우정청장

2017.3.~2017.8.   

과기정통부정보통신산업정책관(ICT산업육성/연구개발/인력양성/창업지원)

2016.6.~2017.3   

국회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담당)

2013.3.~2016.6.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정책관(출연연구소/기술사업화/연구개발특구)
정보화전략국장(국가정보화/사이버보안/정보문화)

2011.2.~2013.3.   

외교부 주OECD대표부 공사참사관(파리: 공공관리/가버넌스 담당)

2008.4.~2011.2.   

행정안전부 정보기반정책관(정부IT시스템관리/개인정보보호/사이버안전)
재난안전정책과장(재난안전총괄/위기관리/재난통신망)

2007.2.~2008.2.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실 행정관(IT정책/디지털콘텐츠)

2003.4.~2007.2.   

정보통신부 기획총괄과장/동향분석담당관/행정관리담당관

2002.9.~2003.3.   

우정사업본부 안동우체국장(우편물류/금융)

1997.12.~1998.6.  

경상북도 도지사 경제자문관(지역정보화/지방정부개혁)

1987.5.~1997.12.  

정보통신부 사무관(국가정보화/SW산업/IT산업/통신정책)

1987.5.              

제30회 행정고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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