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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중기 서울특별시의회의원/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열정과 헌신, 정의로움으로 ‘세계 속 희망 강남’에 이바지

지난 4년간의 교훈 자양분 삼아 성숙의 4년 열어갈 것

 

지난 4년간의 서울시의원 활동을 되돌아보신다면?

돌이켜보면 지난 4년간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초선의원으로서 열정적으로 활동했습니다. 지칠 때도 있었지만 지역주민께서 해주시는 응원과 해야 할 일을 했음에도 감사하다며 주신 감사패, 취미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음반까지 나온 음악활동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면 많은 민원을 해결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서울시에 전달하고, 서울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많은 일을 했지만, 요령 없이 앞만 보며 돌진해온 탓에 부족함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년이 배움의 4년이었다면, 앞으로의 의정활동은 성숙의 4년이 되어 제 지역인 강남구의 발전을 이끌어내 대한민국의 강남이 아니라 세계 속의 희망 강남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생일축하 광고 철거 주장으로 화제가 되셨습니다.

얼마 전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지하철 5호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는 광고가 게재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있어 공공기관의 정치적 중립문제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해당 내용을 파악하던 중, 교통공사의 내규에서도 정치적 중립을 저해할 수 있는 광고의 경우 게재가 불가하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광고심의에 있어 15명 내외로 구성된 교통공사내부직원에 의해 의결되는 시스템으로 외부전문가의 의견이나 조언이 없이 진행되는 빈틈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광고 심의에 있어 찬성표가 과반수이상을 획득하지 못했고, 보류의견을 타진한 심의의원들 역시 게재를 허가하지만 반대민원이 발생할 경우 광고를 중단한다는 의견의 개진한 일부허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교통공사측의 경우 3천 건의 민원 중 15%의 반대민원을 묵살하고 광고를 공공연히 게재하며 해당내용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발표하기 급급했습니다. 분명 이 부분은 개선이 되어야 할 부분이며 특히 광고심의에 있어 외부자문을 거쳐 공공의 의견이 반영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의정활동을하며 많은 안티들에게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악성 문자와 전화를 받았고, 신문기사나 SNS에는 악플로 도배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악성 댓글이나 문자 전화에 굴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분명 시의원으로서 정당한 의정활동을 한 것이며, 문제가 된다면 당연히 고쳐나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입니까?

지난 4년간 많은 의정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역주민이 준 감사패가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시에서 서울의 침수피해를 방지하고자 빗물펌프장을 신설한 일이 있습니다. 분명 해당 시설이 필요한 것은 맞았으나 행정처리절차에 있어 문제가 많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해당 공사를 시작하며 지역주민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아파트단지 한가운데 있는 공원을 폐쇄하며 빗물펌프장으로 만든다며 공사를 개시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수십년간 관리해온 많은 수목들이 한순간에 뿌리 뽑혔으며, 지역주민의 쉼터가 사라졌습니다. 또한 아파트단지 한가운데서 진행되는 공사로 공사먼지발생, 소음발생 등 공해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공사의 진행에 있어 시민들에게 필요함을 알리고, 양해를 구하고, 공사의 내용, 진행절차를 안내해야 했지만 시민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약 7번의 대체부지검토, 공사공법의 변경, 시장면담, 현장방문 등 1년여에 걸쳐 서울시와 시민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했고 공원역시 복원할 수 있었습니다. 민원의 해결로 서울시의 침수피해 방지정책의 만족, 예산의 절감, 시민의 민원해결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봤습니다. 지역시의원으로서 지역주민의 민원을 받아 불합리한 행정에 대해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도, 지역주민께서는 이 민원해결에 감사를 표하시며 감사패를 주셨습니다. 저 역시 이 자리를 빌려 지역주민들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활동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서울시의회의 교통위원회는 위원회 명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 전반적인 사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도시교통본부, 서울교통공사, 도시기반시설본부 중 도시철도국, 시설관리공단 소관업무를 관장하며, 교통정책 수립 및 조정,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 노선 조정, 주차시설 설치계획 및 운영관리, 교통법규 위반단속, 도시고속도로 및 남산권 교통관리시스템구축, 각종 교통정보 제공, 교통기반시설 건설 운영을 다루는 등, 천만서울시민의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의 안전과 발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성중기 의원이 교통위원회 서울시설공단 목동공동구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부위원장님은 교통위원회에 3년 이상 몸담으셨습니다. 서울시 교통체계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장점보다 단점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무엇보다 가장 큰 단점은 도시의 개발계획에 있어 교통이라는 범주가 다른 범주에 비해 가장 우선순위가 낮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교통문제는 이미 도시의 개발이 끝난 뒤 발생하여 민원 등에 대해 사후 처리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분명 많은 행정손실과 비용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교통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서울시의 교통체계에 대한 장점을 꼽자면 우리나라가 IT강국임을 증명하듯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교통정보를 시민에게 전달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세계 많은 선진 국가들이 벤치마킹해갈 정도로 발달한 지하철과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의 공공자전거를 한국의 기술력과 결합하여 대중에게 서비스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역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울시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점점 발전하고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서울시 교통체계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신 지도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간 어떤 정책을 펼치셨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들어 서울시의 대중교통에 있어 불미스러운 인재사고가 많았습니다. 이 사고들이 막을 수 없는 사고가 아님에 더욱 많은 시민들이 서울시의 정책에 분노하며 아쉬워했습니다. 저 역시도 당시 서울메트로와 해당업체간의 계약관계 등 자세한 문건사항을 미리 조사해 보았다면 사고를 막았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고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러한 인재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그간 (구)서울메트로, (구)서울도시철도공사, (현)서울교통공사의 승강장안전문 공사내역과 앞으로 진행될 보완공사에 대해 끊임없는 문제 지적으로 대중교통이용에 있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한 정책을 시정 질문, 보도자료배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에게 알리고, 허울뿐인 보여주기식 공사가 되지 않도록 서울시에 건의하는 등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성중기 의원이 아트건강기부계단 오픈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역구인 강남구에서는 교통 편의시설에 대한 요구가 없는지요.

강남구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부유한 이미지로 인해 많은 역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직도 제대로 된 버스승강장이나 편의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구간이 많으며, 비교적 최근 시행된 서울형 공공자전거 ‘따릉이’ 역시 다른 지역에 비해 뒤늦게 설치, 서비스 되었습니다. 또한 지하철 역사에 교통약자를 위한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설치에 대한 민원이 자주 발생하였는데 까다로운 문제가 걸려있는 경우가 있어 해결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강남의 이미지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유입되어 교통량의 증가로 만성적 교통체증으로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영주차장의 확충 또는 관광버스 주차장을 신설하여 관광객과 강남구민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 입니다.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이외 강남구의 최대 현안은 무엇입니까?

강남구는 구 한전부지의 매각과 이에 따른 현대자동차 GBC신사옥 건축, 총 7개의 지하노선과 각종 버스가 지나가는 교통의 중심지인 영동대로를 지하화하여 교통의 요지화 하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한 현안입니다. 현대GBC사옥은 얼마 전 완공된 롯데월드타워를 능가하는 초고층건물로 예상되며, 각종 문화공연센터를 비롯하여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이미 교통량 과포화상태인 영동대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예측되기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와 연계하여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탄천주변부의 주차공간확보,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수서GTX의 연장, 세계와 연계되는 한국도심공항 등 강남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계획입니다. 교통이라는 범주가 다른 도시계획보다 우선순위가 낮다 보니 도시개발 이후 문제가 발생하여 또 한 번 시민의 불편을 담보하여,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사전검토를 통해 해결할 예정입니다.

 

지난 제276회 임시회에서 SH공사를 심하게 질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제276회 임시회 제 3일차 시정질문을 통해 불법사기건축업자에게 시세보다 비싸고, 안전검증도 불충분한 건물을 구입한 SH공사를 거세게 비난한 바 있습니다. 저는 제보를 통해 뉴스에 보도된 불법사기건축업자들이 SH공사에도 저소득층 임대주택을 건축 후 판매한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SH공사는 2013년 불법사기건축업자의 건축물 매입당시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한 2017년 실거래가보다도 적게는 1.5배, 많게는 2배가량의 금액을 지불하고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부 지역의 건축물 매매가를 비교해보니 2013년 SH공사가 매입한 144.6평 저소득층 임대주택의 매입가가 약 16억 2천만 원이었는데, 4년이 지난 2017년 6월의 124.9평 다가구 매매가격이 11억 3천만 원으로 SH공사의 매입비용이 터무니없이 고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SH공사 내 매입심의위원회에 대해 대부분 관계전문가 및 건축사무소인원들로만 이뤄져있어 ‘침묵의 카르텔’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해 질의했으며, SH공사에서 제시하는 건축물의 매입공고 및 제출받는 서류에는 빈틈이 존재하여 불법사기업자들에게 놀아나기 쉬운 구조라고 질타했습니다. 실제로 SH공사에서 시민의 혈세로 건축물을 매입하는데 있어 매입공고, 매입신청서류 등을 살펴보면 건축물에 대한 정보는 기재하게 되어있으나 그 어디에도 건축물을 시공하는 시공사나 시공비용 등 건축시공사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거나 기재하는 양식이 전무합니다. 저는 그 제보를 통해 서울시민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불법건축업자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해당기관은 이 부분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조사를 통해 부패되어있는 건축행정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며, 해당 건축업자에 대한 처벌 및 사회악에 대한 철저한 배제로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서울시로 거듭나야할 것입니다.

 

'성중기가 열어가는 노래와 추억, 그리고 사람들' 발매기념회에서 열창하고 있는 성중기 의원

부위원장에게 정치란? 그리고 향후 계획도 궁금합니다.

이제는 점심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지난 4년간 지역 어르신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나 확인하고자 매일같이 지역의 노인정, 경로당, 문화시설을 찾아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어르신께서 불편해하신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낯선 사람이 시의원이라 소개를 하며 불쑥 들어갔으니 많은 어르신들께서 하시던 것을 멈추고 어색해하셨습니다. 하지만 꾸준하게 찾아뵙고 인사드리니 요즘은 방문할 때마다 주변에 많은 어르신들께서 모여 손잡아주시며 바쁘게 활동하느라 건강은 잘 챙기는지, 마침 식사시간인데 같이 밥을 먹자하시며 도리어 걱정을 해주시며 격려를 해주십니다. 이제는 지역 활동 중 점심시간을 누구와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어느 경로당을 방문해도 이제는 어색하지 않게 인사해주시며 같이 밥 먹자고, 의회 회의기간에는 전화주시며 빨리 밥 먹으러 오라며 챙겨주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 나름의 정치이자 목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살을 맞대며 공동의 관심사를,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이 이상적인 정치이며, 협치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 지난 4년이 배움의 4년이었다면, 이러한 배움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의 활동이 성숙의 4년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성중기 부위원장 프로필

 

2016 ~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2015 ~ 서경대학교 겸임교수

2014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2014 ~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

2014 ~ 2016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

2014 ~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고려대학교 상임이사

예산결한위원회 위원

동국대학원 행정학 박사

윤미선 기자  bodo@nd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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