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잘 지킨 구청장, 구민과 동고동락하는 구청장

‘事人如天(사인여천)’의 마음으로 구민과의 소통 이어갈 것

 

평창동계올림픽이 무사히 끝나고 패럴림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성화봉송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시고 동대문구민들의 경기관람지원 등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셨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지요?

지구촌의 스포츠제전 평창동계올림픽이 시작단계에서는 우려가 많았지만,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하며 평화올림픽으로 막을 내리고, 패럴림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동대문구에는 은석초등학교에 빙상부가 있어서 이상화, 모태범 선수를 비롯한 훌륭한 빙상선수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자랑스런 동대문의 딸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를 비롯해 아이스하기 신상우, 신상훈 형제, 여자아이스하키 김세린, 프리스타일스키 김경은 선수가 우리 동대문구에 연고를 두고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대한민국을 빛내고 돌아왔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개최된 역사적인 올림픽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이 동대문구와 연고를 두고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데 어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경강선 KTX가 개통되면서 서울과 평창이 한결 가까워 졌습니다. 청량리역이 그 출발역이 된 것에도 큰 의미가 있죠. 청량리역이 서울과 평창을 오가는 그 첫 번째 관문인 만큼 우리 구는 주민들의 올림픽 관람지원,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동계올림픽 홍보, 홍보탑 및 현수막 설치 등으로 손님맞이를 톡톡히 해나갈 것입니다.

 

유덕열 구청장이 청량리 전통시장 상인을 격려하고 있다.

민선 6기 구청장 취임 4년차를 맞으셨는데, 남다른 감회가 있다면?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선5기 4년에 이어, 민선6기 구청장에 취임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민선6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는 해기도 합니다. 임기를 수행하는 동안 ‘사람을 하늘처럼 섬기라’는 ‘事人如天 (사인여천)’을 좌우명으로 삼고,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지난 한해는 북한핵실험과 사상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대통령 선거, 지진과 대형화재 등 유난히도 힘든 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동대문구는 큰 사건 사고 없이 무사히 한 해를 잘 마무리 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서울시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전분야가 선정되는 등 각종 대내외적인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일과 지난해 10월에 서울한방진흥센터를 개관한 일은 우리 직원들도 열심히 노력했지만, 36만 구민여러분께서 잘 도와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청량리4구역 재개발 현장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현안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요.

새해 들어 가장 고민되는 일은 국가적으로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였는데, 다행히도 올림픽은 성공리에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올해는 민선 6기를 마무리 하는 해인만큼 그간 운영해 오고 있던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귀결되는 데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그 중 가장 역점이 되고 있는 현안이라면 바로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포항 지진, 제천 스포츠센터 화제 등으로 안전 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지만 구는 민선 6기 최우선 공약사항으로 안전도시를 내세우고 안전이 구민행복의 기본임을 역설해 온 바 있습니다. 어느 곳 어느 때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경계 태세를 늦추면 안 됩니다. 지난 2016년에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재난을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부구청장의 직속으로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안전담당관을 이미 신설한 바도 있지요. 안전담당관을 중심으로 지진, 화재, 자연재해 등 안전사고를 체계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 동대문구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내진설계 기준 강화를 비롯해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 안전관련 법령 및 규정 준수 여부 등 안전 분야 전반에 걸친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구민모두가 보다 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 도시 동대문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한방진흥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유덕열 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규백 국회의원

서울한방진흥센터는 하루 이용자가 어느 정도 되나요?

전국 한약 거래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제기동 서울약령시에 국비 75억, 시비 243억, 구비 147억 등 465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관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다양한 한방대중화사업과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해 한방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세계적인 한방관광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전통 한옥의 멋을 살린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지하3, 지상 3층 건물에 한의약박물관, 보제원, 체험시설, 한방뷰티숍, 한방상품홍보관, 한방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한의약 복합 문화 체험시설입니다. 최근에 확인을 해보니까 한의약박물관을 중심으로 일일 평균 관람객이 133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서울한방진흥센터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및 체험거리를 마련하는 등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서울약령시가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청량리역 KTX 경강선 첫열차에 탑승하는 승무원에게 꽃을 전달하는 유덕열 구청장

청량리역세권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청량리 역세권의 형성, 청량리 4구역 재개발 공사 착수, 청량리종합시장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등 곳곳에 개발과 재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퇴색한 구도심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교통․문화․경제가 꽃피는 동북권 중심 도시로 탈바꿈 하고 있는 것이죠. 과거 우리 동대문구는 청량리 종합시장을 중심으로 한 서울 동북부의 중심지역으로 국가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제발전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런데 전통시장의 쇠퇴와 집장촌 형성 등 산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구도심이 되면서 그 위상이 예전 같지 않아진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동대문구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당장 연내에 착공하는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동대문구의 위상이 크게 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청량리 4구역 재개발 사업은 청량리역 인근에 6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 백화점 등을 갖춘 42층 건물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근 동부청과시장 부지에는 공동주택 1,160세대를 포함한 50여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4개동이 들어섭니다. 서울의 대표 부도심인 청량리는 집장촌 형성으로 역할이 퇴색됐지만, 청량리 4구역 재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과거 전성기 시절을 넘어서는 위상이 구축 될 것입니다.

 

동대문구 혁신교육축제에서 경희여중 학생들이 유덕열 구청장과 함께 자신들이 만든 책을 들어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지난 12월 초 답십리시장 인근에서 중학생이 강추위에 쓰러진 어르신을 구한사례가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인성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는데요, 이러한 학생들의 선행은 동대문구의 교육지원정책이 성과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요?

하하하....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이 행동으로 옮겨져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죠. 그 동안 우리 구에서는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적성과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 구는 그동안 학교에만 의지하던 교육 사업을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마을 전체가 책임지는 교육으로 분위기를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사람의 어짊을 일으키기 위한 첫 번째 덕목은 교육 아니겠습니까. 이는 지역발전의 핵심 조건이기도 합니다. 지역이 발전하려면 우리 시대의 허리인 장년층이 머물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 교육하기 좋은 환경이 있어야 합니다. 동대문구의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기준 25개 자치구 가운데 14위로 중위권이지만 올해 편성한 교육경비보조금(혁신 및 무상급식비 제외) 예산은 총 101억원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위입니다. 물론 단순히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고 해서 교육의 질이 향상된다고 할 수는 없지요. 그러나 충분한 예산을 바탕으로 학생·교사·학부모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요구를 반영해 나간다면 모두가 만족하는 지역 교육의 초석을 다질 수 있습니다. 미래를 열어가는 으뜸 교육도시는 동대문구 구정운영의 기본입니다. 교육이 가정 행복과 사회 문제 해결의 근본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혁신교육지구 사업 지원, 구민과 함께하는 평생학습원, 다산 시민대학 운영 등 차별 없는 교육 기회 제공으로 구민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올해 지방선거인데, 출마에 대해 마음의 결정은 하셨나요?

결정에 앞서 민선6기 구청장 취임 당시 가슴에 새긴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약속은 지킨다는 신념으로 민선 6기 취임 당시 공약했던 사항들을 착실하게 이행해 마지막까지 구민들을 참 주인으로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소신 있는 구정철학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갈 것입니다. 정의롭고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있다면 이해득실과 상황논리에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약속을 잘 지킨 구청장, 구민과 같은 한마음으로 동고동락한 구청장’이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구민과 소통을 통해 구민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 믿음주고 신뢰받는 열린 구정을 펼쳐 성공한 구청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한 연후에 각계각층 구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중앙당이나 지역의 국회의원, 당원들과도 협의하여 신중하게 결정할 것입니다.

 

지방분권 개헌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는데, 한 말씀해주시죠?

지방자치 분권 개헌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시대적 소명입니다. 30년 전 개헌이 대통령직선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발전된 것처럼 지방분권 개헌으로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시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지방분권 개헌은 중앙에 집중된 권한과 재원을 지방에 적절히 배분하여 풀뿌리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제도적 보장으로 중앙과 지방의 기능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어 가는 올바른 길입니다. 재정 면에서도 지나치게 중앙정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2할 자치’로 치부될 정도로 존립기반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정을 감안해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말까지 민선 6기 2년차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을 맡아 박원순 시장의 통큰 결단을 이끌어 내 2016년 조정교부률을 21%에서 22.78%로 올려, 새로운 사업을 벌여나갈 정도는 아니지만 자치구별로 적지 않은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시민의 편의를 증진하는 데 기여한 바 있습니다.

지방분권 개헌은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개편하여 재정분권을 앞당기고 지방재정을 확충함으로써 지역 간 재정격차를 완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구민의 삶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보다 성숙시키는 지방분권 개헌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동대문구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36만 동대문구민 여러분! 저는 ‘약속을 잘 지킨 구청장, 구민과 같은 한마음으로 동고동락한 구청장’이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구민과 소통을 통해 구민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 믿음주고 신뢰받는 열린 구정을 펼쳐 성공한 구청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공약을 잘 지켜 나가면서 더 낮은 자세로 구민을 참 주인으로 모시고 ‘서민생활의 안정과 진정한 변화’를 바라는 구민들의 소중한 꿈과 희망이 이뤄지는 행복한 동대문구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앞으로도 1,300여명의 전 직원은 더욱 친절하고 청렴한 자세로 구민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마시고, 언제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황금 개띠의 해 무술년 새해를 맞아 서울시티 애독자 여러분과 36만 구민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유덕열 구청장 프로필

민추협(민주화추진협의회) 선전부장

제4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운영위원장, 원내대표)

민선2기 동대문구청장

민주당 중앙당 사무부총장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민선5기 동대문구청장

민선6기 동대문구청장(현 구청장)

 

청렴 최우수구, 친절 최우수구

시민만족도 최우수구수상(민선2기)

서울석세스어워드 대상(2012)

대한국민운동본부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2013)

한국언론사협회 국민브랜드 대상(2014)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 최우수상(2014)

서울복지신문 서울사회복지대상(2014)

법률소비자연맹 공약대상(2014)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2년 연속 최우수상(20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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