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만의 이정표로 ‘동작의 행복한 변화’ 이끌다

민선6기의 노력과 성과를 2018년에도 이어가 풍성한 결실 맺을 것

 

서울시티 독자들께 동작구를 간단히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동작구는 서울에서 가장 빛나는 가치를 담고 있는 지역입니다. 한강 이남에서 정중앙에 위치해 있고, 서울역, 김포공항, 강남 등 어디든 30분 안에 도달 가능할 정도로 교통이 편리하지요. 또, 순국선열께서 잠들어 계신 현충원과 충절의 상징 사육신공원이 자리한 곳이기도 합니다. 동작은 이제 서울의 지리적 중심을 넘어 기능적 중심지로 발전 중입니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 등 굵직한 도시계획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노량진을 중심으로 관광수변도시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발전잠재력도 풍부해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등, 한마디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투자도시’로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구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민선 6기 임기는 6월 말로 끝나지만 실제 구청장의 역할은 12월 31일까지라 생각합니다. 우리 사업계획이 담긴 예산안이 12월 말까지고 그것을 구청장이 함께 편성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올해 말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구정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제가 약속드린 행복한 변화를 위해 올해도 변함없이 1,300여 공직자와 함께 사람중심의 소통행정을 펼칠 것입니다. 민선6기의 노력과 성과를 2018년에도 계속 이어가 그간 추진해온 사업의 결실을 맺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은 ‘민선6기 상징’과도 같은 사업입니다. 올해 설계공모를 거쳐 청사 설계실시안을 발주하는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들게 되며, 2019년 착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절차를 밟아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주민들의 숙원사업 만큼은 확실한 매듭을 짓거나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발판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흑석동 고등학교의 경우, 이전대상 후보군을 좁혀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인데, 교육청과 서울시가 모두 공감대를 형성한 사업이므로 조속한 시일 안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밖에 흑석빗물펌프장 이전, 사당동 89번 종점부지 개발, 신상도 지하차도 확장 등 지역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해 주민들 손에 결과물을 안겨주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주민복지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기본가치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보육청, 어르신행복주식회사, 안심주택 시리즈 등 혁신적인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더욱 넓혀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보육교사 휴가제를 전면 시행하고, 민간 보육시설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구 대표 혁신사례인 어르신행복주식회사의 경우 지난해 약 3천만 원의 흑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수익성을 더욱 확대해 일자리사업에 재투자할 것입니다. 어르신, 모자가정 등에 제공했던 맞춤형 안심주택도 올해 신혼부부와 청년가구로 대상이 확대되어 66가구가 새로 입주하게 됩니다. 국가 치매전담제에 발맞춰 ‘90세 이상 어르신 전담간호사제’를 실시하고, 치매단기요양원, 소규모 어르신복지관 등 인프라 확충도 준비하겠습니다.

 

이창우 구청장이 직장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최근 발표한 동작구종합도시발전계획의 핵심내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본 계획은 동작이 나가야 할 방향을 담은 미래지도입니다. 민선6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가 동작구의 미래비전을 세우는 일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동안 미래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판단에 30년을 내다보는 로드맵을 만들어 동작구의 행복한 변화를 앞당기고자 한 것입니다. 주민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미래비전을 위해 생활권별 주민참여단 워크숍과 주민설명회를 거쳤으며, 전문가 자문단을 통해 계획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종합도시발전계획에는 도시의 체질을 바꿀 핵심사업과 단계별 집행계획이 총망라됩니다. 구체적으로 동작의 새로운 중심축을 세울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을 비롯해 역세권 중심 상업기능 확대,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명소화 사업 등 지역의 가치를 높일 대규모 프로젝트가 담겨있습니다. 또, 지역별 현안에 대해서도 우선순위를 두고 시기별로 추진하는 등 균형발전을 위한 권역별 맞춤형 전략도 포함되며, ‘서울 2030’ 등 상위계획과의 호환성까지 염두에 두어 실행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때문에 ‘종합도시발전계획’은 구청장 임기에 맞춘 단기 공약이 아닌, 누가 구청장이 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동작구만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계획실현을 위한 개별사업이 진행됩니다. 동작구 전 부서(동)에 내용을 공유해 사업추진 시 가이드라인으로 삼을 수 있게끔 하고, 계획내용을 서울시 상위계획 수립에 반영하는 근거로 활용해 구 발전을 견인하는 든든한 기반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계획의 유연성도 확보하겠습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유지하면서 장래 여건변화를 고려해 5년 단위로 수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며, 상위계획 변경되거나 급격하게 정책 환경이 바뀔 경우 내용을 재정비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신 도시계획 패러다임과 보좌를 맞추고자 합니다. 주민들과 함께 멀리 내다보며 정말 ‘잘사는 동작’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창우 구청장이 장승배기 행정타운 사업부지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진행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 있었던 동작구-LH 종합행정타운 건립 업무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계신데요, 진행상황이 궁금합니다.

올해는 내년도 착공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우선 이번 달 LH와 본협약을 앞두고 있고, 협약 내용에 따른 실시계획을 수립하는 등 실무협의를 강화해 착공을 위한 사전절차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현재 국제설계공모가 진행 중인데, 5월 중이면 당선작을 결정하고 조감도를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또, 설계단계부터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직원들의 일터’가 아닌 ‘주민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추진단계별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협의회도 운영하고자 하며, 설계공모 입상작에 대한 전시회도 준비해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입니다.

 

민선6기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공직사회의 변화를 가장 먼저 얘기하고 싶습니다. 제가 주민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우리 직원들이 달라졌다’는 칭찬이었습니다. 정말로, 직원들이 취임 초기와 비교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벗고 ‘무모할 정도로 도전적’인 자세로 변합니다. 직원들의 ‘사무실’이 아예 ‘현장’일 정도로 설득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적극적으로 찾아다닙니다. 이처럼 우리 직원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동작구에 많은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단적인 예로 지금까지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예산액이 550억원에 이릅니다. 2014년 6억원에 불과했던 공모사업 유치규모를 2015년 이후 544억원으로 늘린 것이지요(2017년 공모사업 선정 현황 : 46개 사업 / 20,749백만원). 더불어, 어려운 재정상황에서도 주민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자 특별교부세와 시비투자사업을 적극 유치해 총 1,784억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했습니다. 이처럼 동작을 바꾼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할 수 있다’는 직원들의 믿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심히 뛰어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재정건전화를 통해 빚 하나 없는 흑자동작을 이루었습니다. 2015년 필수경비조차 편성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 여건이 좋지 못했습니다. 당시 부족한 예산이 200억원에 달했으니까요. 직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외부 자원을 끌어오기 위해 안팎으로 열심히 뛰어 2년 만에 최악의 재정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서울시 ‘건전재정 운영평가’에서 50억원이 넘는 보너스를 받을 정도로 우리 구 재정여건은 크게 좋아졌습니다. 재정여건이 좋아지니 주민을 위해 사용할 예산도 덩달아 많아졌지요. 지난해 1인당 예산이 100만원을 넘었으며 올해는 123만원까지 늘어나게 됐습니다. 구 살림살이를 앞으로 더욱 넉넉하게 만들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꼽으라면 동작이 보다 안전해진 것입니다. 2016년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청 주관 ‘제1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 선정됐습니다.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구청장으로서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SBS 보도 ‘2016 전국 범죄지도'에서 5대 강력범죄 안전도 자치구 중 3위/2013년 서울대 김경민 교수팀이 발표한 서울범죄지도 자치구 중 18위). 또한 올해 안전마을이 15개 동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안전마을 조성은 그것으로 시작일 뿐 범죄예방사업이 마무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민과 함께 마을을 관리하면서 ‘범죄로부터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범죄예방이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행정력을 계속 집중할 것입니다.

 

그 외 소개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노량진 일대 관광명소화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명소화 사업에 대해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노들꿈섬 개발시기에 맞춰 속도를 내겠습니다. 머지않아 서울시 미래계획과 맞물려 노들섬, 용양봉저정, 노량진이 한블록으로 연결돼 주변일대가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 할 것입니다. 여의도, 용산과 연계된 관광블록 형성은 물론, 노량진-흑석 한경변을 잇는 ‘수변문화관광벨트’도 구상 중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로 도시에 매력을 입혀 동작구의 가치를 끌어올리겠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지역을 순찰하고 있는 이창우 구청장

주민들과의 활발한 소통행보로 주목받고 계십니다.

취임 초부터 대화와 소통을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 저의 공약이기도 했던 ‘동작구민 원탁회의’는 우리 구의 대표적인 소통창구가 되었고, 보육정책토론회는 수요자가 결정하는 정책입안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구정 주요사업과 생활민원 현장을 찾아가는 ‘동작톡톡 걸어서 현장 속으로!’도 주민들 의견을 근거리에서 청취하기 위한 것이지요. 도시재생사업, 마을 곳곳 안전마을 조성, 각종 복합시설 건립 등 생활공간을 바꾸는 주요 정책사업들도 주민소통을 통해 추진해 왔습니다. 노량진 컵밥거리 이전은 소통을 통해 이룬 대표적인 성과입니다. 수십 년간 이전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거리가게(컵밥노점)들을 평화롭게 옆 블록으로 이전했습니다. 우리 주민들에게 안전한 보행환경을 돌려주고, 노점주들은 생존권에 위협을 받지 않고 영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요한 것은 각 주체들이 합의에 의해 평화적으로 해결했다는 사실입니다. 결실이 있을 때까지 수십 번의 협상과 오랜 소통과정이 있었지만 그런 오랜 소통의 과정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모범적인 갈등해결사례로 전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통을 최선의 정책수단으로 삼을 것입니다.

 

이창우 구청장이 어르신행복주식회사를 방문해 어르신들과 함께 교육을 받고 있다.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입장을 말씀해 주신다면?

당장 개헌에 대한 정치적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지금이 지방분권 시작의 적기’라는 생각으로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지자체’가 ‘지방정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방에 불리한 권한과 재원구조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재정분권의 확실한 기틀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정분권만 실현돼도 주민들의 삶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각 지자체가 다양한 색깔의 정책을 벌이고, 주민들이 이에 감동해 ‘저 도시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모든 지자체가 똑같은 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정부약속대로 전체 조세의 80%가 국세로 편중돼 있는 현 구조를 OECD 국가 기준인 6:4 수준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당장 어렵다면 과도기 단계인 7:3 수준까지라도 조속한 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만들면서 지방이 나름의 특색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또, 실질적인 자치입법권도 보장되어야 합니다. 자치입법 권한을 정부와 국회에서 정하는 법률의 테두리에 가둬놓는다면 큰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지방 입법부가 지방의 특성에 맞게 활동 할 수 있을 때, 지방 분권이 온전히 살아날 것입니다.

 

끝으로 구민들께 새해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벌써 구민들과 함께 맞이하는 네 번째 새해입니다. 지난 3년 6개월 동안 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사랑을 보여준 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14년 제가 동작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약속드린 ‘행복한 변화, 사람사는 동작’을 위해 끝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그것만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라 생각합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창우 구청장 프로필

제18대 서울특별시 동작구 구청장

문재인 국회의원 기획특별보좌관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일정기획팀장

노무현재단 기획위원회 위원

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시민주권 집행위원회 위원

새천년민주당 대통령후보 비서실 비서

새천년민주당 중앙당 기획조정위원회 정세분석국 부장

새정치국민회의 중앙당 개혁추진위원회 부장

새정치국민회의 중앙당 대변인실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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