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숲치유를 하러 아픈 가족을 이끌고 지방을 힘겹게 오가던 분들, 이제 더 이상 먼 길 떠나지 않아도 될 거 같다.

서울시는 일자산(강동), 호암산(금천), 관악산(관악) 등에 조성한 ‘치유의 숲길’을 포함, 총10개의 도시숲에서 오는 4월부터 「숲(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동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숲(산림)치유는 숲에서 발생하는 음이온, 피톤치드 등 산림의 치유인자를 활용하여 다양한 신체활동과 명상을 병행 실시함으로써 정신적 스트레스 완화와 집중력 향상 그리고 인체의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며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그간 서울에서는 숲(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 우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이 많지도 않았으며, 울창한 산림 속에서 산책하고 명상하는 것으로 숲치유를 여겨, 멀리는 ‘경북 영주’나 ‘전남 장성’, 가까이는 ‘경기도 가평’ 등의 산림지대를 찾기 바빴다. 이로 인해 서울 시민들은 지방을 오고가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 등을 할애해야만 했다.

숲 명상

그러나 금년 4월부터 서울시 10개 도시숲에서 숲(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동시 운영하며 서울시민 누구나 거주지 인근에서 보다 편리하게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프로그램 종류도 다양하다.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숲속 오감체험은 10개 도시숲에서 공통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서울이 거대 도시화(Mega City) 되면서 발생되고 있는 각종 사회 문제를 숲이라는 자연환경을 통해 치유하고자 하는 점이 매우 주목해 볼만하다.

서울시는 해당 기관별로 3월말부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 중에 있다. 참가 대상자는 숲(산림)치유에 관심 있는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단, 모집인원이 정해져 있어 참가를 희망할 경우 서둘러 신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서울시가 추진하는 숲(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주목할 만한 데는 이유가 있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최윤종국장은 “숲(산림)치유를 비롯하여 산림복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시 차원에서도 치유숲길 조성이나 녹색복지센터 건립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보다 많은 산림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을 확대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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