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서울시가 건강관리에 취약한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 목적으로, 감염성질환 및 대사증후군 검사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북한이탈주민 건강증진 지원 사업’을 서울의료원과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열악한 환경에서의 생활과 입국 시 발생되는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북한이탈주민 건강 이상증후를 사전에 발견하고자 하는 것으로 소규모‧일회성 건강증진 검사를 지양하고, 예방적 차원의 의료지원과 전문상담을 추진한다.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14세 이상 북한이탈주민 중, 감염성질환이나 대사증후군 검사 등을 희망하는 경우 5월31일까지 서울의료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56명을 선발할 예정이므로 조기에 종료 될 수 있으며, 선정된 사람은 서울의료원을 방문하여 건강증진 관련 검사를 받게 된다. 2018년 시범운영 후 북한이탈주민 만족도와 수요 등을 검토하여 점차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내용은 주로 감염성 질환 및 대사증후군 검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검사 후 전문상담 클리닉도 함께 병행하여 진행된다.

세부 검사항목은 신체계측 등의 기본검사, 치과검사, 체성분검사, 심장검사, 흉부검사 ▴혈액검사(17종), 간기능검사(8종), 간염검사(A,B,C형), 당뇨검사(2종), 지질검사(4종), 신장검사(3종), 갑상선 검사(2종), 면역혈청검사(2종), 소변검사(17종) 등 이다.

북한이탈주민들은 대체로 북한 거주 기간 동안이나 탈북과정에서 다양한 만성질환에 노출되어 의료공백상태를 경험한 결과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고, 한국입국 후에는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겪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서울시민으로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정착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사업을 서울의료원과 함께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2018년 서울시는 북한이탈주민 건강증진 지원 사업 외에도 치과진료 사업을 함께 운영 중이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총 1,122명(연인원)의 북한이탈주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실시하였으며,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A형감염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추진하여 총 292명이 항체검사 후 65명(연인원)의 북한이탈주민이 예방백신을 접종받았다.

‘치과진료 사업’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틀니, 보철 치료 등을 지원하는 무료치과사업으로 2015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4년간 운영 중이며, 2017년까지 1,705명을 무료진료하여 총 577명의 치과 치료비를 지원하였다.

황인식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는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면서도 다양한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북한이탈주민 의료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이웃이자 서울시민인 북한이탈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서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배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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