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봄철에만 잠깐 있었던 미세먼지가 이제는 4계절 내내 발생되고 있으며, 날마다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며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시민들의 모습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이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구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고농도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4대 분야 16개 중점 추진과제'를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구는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건강상 취약계층 비상저감조치 전파, 교통분야 미세먼지 저감 중단기 대책수립, 생활주변 대기오염 배출시설 관리, 민감계층 공기질관리를 4대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각 과제별로 16개의 세부중점 추진대책을 마련했다.

올해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특별 점검 모습

우선,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 시 공공기관 주차장을 전면 폐쇄한다. 어린이, 임산부 등 건강상 민감계층이 있는 어린이집 213개소, 어르신 관련시설 95개소 등에 미세먼지 행동요령을 즉시 전파하고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는 시민 참여 차량2부제 시행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미세먼지 발생 시 임산부, 영유아를 위해 미세먼지 대기질 지수 단계별 행동요령을 교육하고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등‘미세먼지 건강알리미’서비스를 실시한다. 미세먼지가 특히 심한 3~4월 지역 내 동서울터미널에서 환경단체와 함께 시민실천 10가지 약속 실천운동인‘맑은 하늘 함께 만들어요’캠페인도 추진한다.

또한 생활주변 비산먼지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 내 비산먼지가 다량으로 발생하는 3대 사업 현장 48개소에 대한 점검을 오는 4월까지 시행하며, 자동차 배출가스 특별점검 및 수시점검, 저녹스 친환경보일러 설치지원사업 등도 추진한다.

대기 배출사업장에 대해서는 조업단축 및 가동률을 축소토록 권고하고, 다목적 공공 복합시설을 지하화하고 분진제거 설비를 집중설치해 미세먼지 발생을 차단할 예정이며, 도로먼지 청소를 위해 분진흡입 차량을 확대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구는 봄철 황사를 고려해 지역 내 어린이집 213개소의 모든 보육실에 공기청정기를 조속히 설치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정책의 일환으로 어린이와 어르신 등 건강 상 민감계층에 대한 보호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민원여권과, 보건소와 같이 많은 민원인이 이용하는 구청 민원부서에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동 주민센터에는 유휴공간을 확보해 비상저감 발령 시 쉬어갈 수 있는 미세먼지 대피소‘광진숨쉼터’를 조성해 구민의 건강을 보호한다. 지원대상에 속하지 않는 3세 미만 보육시설인 공동생활가정에도 공기청정기를 지원해 미세먼지 사각지대의 아이들을 보호할 계획이다.

이밖에 3월 중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 어르신 관련시설에도 미세먼지 저감 창문 차단망을 조기 설치 추진중이며, 시민들이 대기환경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신호등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미세먼지는 시민 생명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단순히 사회적 비용으로 판단할 수 없다”라며“이를 재난으로 규정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대책에 포함된 4대 분야 16개 중점과제의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미세먼지에 대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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