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사라져가고 있는 장 담그는 문화를 복원하고, 자극적인 먹거리에 가려진 건강한 우리 입맛을 되찾기 위해 시민이 된장, 간장을 직접 만들어보는 ‘장(醬)하다 내인생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

장 담그기에 관심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월 20일(화)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장하다 내인생’을 검색한 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 인원은 총 200명으로 참가비를 납부한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성인 33,000원, 아동 및 청소년은 22,000원이다.

올해 프로젝트는 3월 1일부터 시작한다. 참가자는 3월 1일 장 담그기부터 4월에 된장과 간장을 가르고 11월에 장을 나누기까지 10개월간 메주가 된장, 간장으로 발효되는 전 과정에 참여한다. 고은정 전통 장 전문가와 함께 전통 메주, 소금,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로 장을 직접 담그게 된다.

2017년 ‘장하다 내인생 프로젝트’에서 시민이 직접 만든 200개 장은 맛과 영양이 모두 뛰어나 만족도가 높았다.

서울시가 한국장류협동조합에 품질분석 검사를 의뢰한 결과 간장의 질소값이 1.67(w/v%)으로 특급(KS 규격 1.0 표준, 1.3 고급, 1.5 특급)을 받았다. 된장도 조단백질이 12.89%로 합격(1종 규격 12.5%이상)을 받아 맛, 영양 모두에서 인정받았다.

2018년 ‘장하다 내인생 프로젝트’는 3월 1일부터 시작하며 장을 담그는 3번의 필수 과정(장 담그기, 장 가르기, 장 나누기)에 전 참가자가 모두 참여해야 한다. 빠짐없이 참여한 경우에 한해 직접 담근 된장(3kg)과 간장(500ml)을 가져갈 수 있다.

자세한 행사 계획은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seoulnutri.co.kr) 또는 블로그(https://blog.naver.com/seoulnutri201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사항은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 (☏ 824-2622)로 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도 전통 장의 맛과 문화를 공감할 수 있도록 2017년 ‘장하다 내인생 프로젝트’에서 시민들이 담근 장을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2월 28일까지 전시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장하다 내인생 프로젝트’를 통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장을 담글 수 있다. 지난해 프로젝트에서 시민들이 담근 장은 특급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맛과 영양이 뛰어났다.”며 “올해도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우리 맛의 기본인 장맛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의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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