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오는 2월 17일 창전동 밤섬부군당에서 「2018년 밤섬부군당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음력 1월 2일에 행해지는 밤섬부군당제는 약 400년 전 17세기부터 강을 건너다니는 밤섬 주민들의 태평과 풍요를 위해 제(祭)를 지내던 전통문화행사다.

1968년 여의도 개발사업 때 밤섬이 폭파되면서 실향민들이 현재의 위치인 마포구 창전동 인근 부군당으로 자리를 옮겨 섬의 전통을 전승하였다.

당제에 참석한 박홍섭 마포구청장 사진

2005년 1월 10일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된 후 마포문화원이 주최하고 밤섬부군당제 보존위원회(위원장 유덕문)가 주관하여 제례를 지내오고 있다.

조선시대 밤섬 주민들의 문화가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전통역사성에 큰 의미가 있으며 향토적 특색이 잘 표현되어 전통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산교육의 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마포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17일(토) 오전 11시 개회를 시작으로 당제 의식이 시작된다.

밤섬부군당 내 사진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무술년 새해를 맞이해 우리 마포의 문화자산인 밤섬부군당제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주시기 바란다. 전통문화의 전수와 계승에 기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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