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연령층의 주민이 직접 참여해 준비하고 즐기는 ‘2017 서대문 마을축제’가 오는 일요일인 2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인 이 행사의 슬로건은 ‘서대문 축제의 주인공은 너야 너!’로, 주민 공모와 투표로 정해졌다.

이날 ‘서대문 마을장’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구민들로 이뤄진 40여 팀이 새것은 아니지만 깔끔한 장난감과 의류, 솜씨를 다해 만든 공예품 등을 판매한다.

‘공연 무대’에는 가재울초등학교 치어리딩팀, 뮤지컬 가수인 지역 주민 등 7개 팀이 출연해 노래, 연주,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마을장’과 ‘공연 무대’는 주민들의 사전 참여 신청을 통해 준비된다.

서대문 마을축제에서는 주말 ‘차 없는 광장’으로 변모한 연세로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일명 ‘친친놀이터’가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전통놀이, 보드게임, 장애물 통과하기, 터널 통로 지나가기 등으로 꾸며져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타악기 연주 팀을 길잡이로 주민들의 ‘동글동글 바퀴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각자 개성 있게 장식한 유모차, 장바구니, 캐리어 등 바퀴 달린 물건을 끌고 신촌 연세로를 행진한다.

서대문구가 오는 29일 신촌 연세로에서 ‘2017 서대문 마을축제’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열린 ‘2016 서대문 마을축제’ 모습.

여기에다 특색 있는 복장과 분장을 더하면 행진을 더욱 뽐낼 수 있다. 현장 참여자들이 즉석에서 바퀴 달린 물건에 장식을 만들어 꾸밀 수 있도록 ‘공작소’도 마련된다.

퍼레이드 후 참가자들은 축제 주제에서 착안해 선곡한 그룹 워너원의 ‘나야 나’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추며 플래시몹을 펼친다.

문석진 구청장은 “2017 서대문 마을축제를 함께 준비하고 참여하는 많은 주민 분들이 마을공동체의 따뜻함과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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