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10월의 주말을 맞아 이른 아침 가족들과 함께 배봉산 숲 속을 걸어 보는 건 어떨까.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오는 21일 오전 7시 배봉산에서 ‘2017년 하반기 구민 한마음 걷기의 날’ 행사를 통해 구민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동대문구체육회가 주최하고 동대문구청이 후원하며, 3000여명의 주민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배봉산 공원 야외공연장을 출발해 약 4km의 순환 산책길을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특히 노약자, 유모차, 휠체어 등 보행 약자들의 산책로 이용 편의를 위해 조성된 배봉산 자락길(데크 설치)을 걷는다.

  탤런트 겸 가수 김성환의 사회로 진행되며 치어리더, 색소폰, 댄스스포츠, 통기타 팀의 축하공연으로 행사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은행 동대문구청지점, 국민체육진흥공단 장안지점,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이브자리, 한국마사회 동대문지사, 아리랑 한의원, ㈜동아제약, 롯데하이마트 용두지점 등 관내 기업체의 협찬으로 냉장고, 세탁기, LED TV, 등의 가전제품과 자전거, 이불세트 등 다양한 경품이 추첨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전달된다.

특히 이날 행사는 지난 18일 개장한 배봉산 청소년 체육시설을 많은 주민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배봉산에 인공 암벽장, X-게임장, 길거리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을 조성했다.

지난해 가을 배봉산 걷기대회에서 주민들과 함께 걷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녹지 휴식공간인 배봉산에서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서 가족, 이웃과 함께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배봉산이 더욱 이용하기 편리한 최고의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걷기의 날 행사가 열리는 배봉산은 그리 높지 않고 접근성이 좋아 동대문구 주민들이 자주 찾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배봉산 정상에서 삼국시대 고구려 유적인 배봉산 보루성이 발굴돼 화제가 됐으며, 보루성은 올해 2월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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