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벚꽃뿐 아니라 단풍으로도 잘 알려진 서대문구 안산(鞍山)에서 무르익는 가을 정취 아래 주민 화합과 건강 증진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이달 21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안산 자락길에서 ‘가을 단풍길 걷기’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서대문구청 뒤편 안산벚꽃마당에서 간단한 체조를 한 뒤, 총연장 7km의 안산 무장애 자락길을 약 2시간 30분 동안 완주하고 30여 분간 문화공연을 관람한다.

또 순환형으로, 안산벚꽃마당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이 북카페, 천연마당쉼터, 안산천약수터, 숲속무대를 거쳐 다시 안산벚꽃마당에 닿는다.이 길은 보행약자도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길로 서대문구민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품 트레킹코스다.

서대문구 안산(鞍山) 자락길 가을 풍경

출발에 앞서 대한걷기협회 관계자가 보행 자세를 측정하고 잘못된 걷기습관을 바로잡아 준다.

완주 후에는 미동초등학교의 풍물패와 서대문구 라인댄스시범단의 신나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지는 경품추첨에서는 강북삼성병원과 서대문구체육회 후원으로 건강검진권과 자전거 등을 증정한다.

참여 희망 구민은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02-330-1938)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한데, 21일 오전 8시까지 안산벚꽃마당으로 가면 된다.

서대문구 안산(鞍山) 자락길 가을 풍경

한편 서대문구는 안산 자락길을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도 9% 미만으로 만들었으며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바닥을 평평한 목재데크나 친환경 마사토, 굵은 모래 등으로 조성했다.

순환형이어서 접근성과 전망이 뛰어나고 메타세쿼이아, 아까시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을 즐길 수 있다.

안산(鞍山) 자락길은 지난해와 올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4월의 걷기여행길, 영화 촬영지를 찾아 떠나는 걷기여행길, 인근 영천시장과 연계한 주전부리 여행지로 잇달아 선정되고 ‘2017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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