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에 거주하는 고정혜 어르신(가명, 여), 71세 고령의 나이에 장애까지 있어 평소 혼자 생활하시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게다가 보증금 50만원에 월세 20만원인 열악한 주거상황에서 SH공사 전세임대주택에 당첨되고도 보증금 300만원이 없어 여러 기관에 도움의 문을 두드렸으나 규정과 법규의 사각지대에 있어 기회를 포기해야 하는 절망적 상황에 놓였다. 이런 고 어르신의 어려운 상황을 알게 된 화양동 주민센터는 해결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화양동 새마을금고와 머리를 맞대고 고 어르신이 전세임대 입주보증금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협의하였고 고 어르신은 새마을금고에서 무담보로 대출받은 보증금으로 새 집에 입주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렇듯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화양동주민센터(동장 김용식)에서는 지난 9일 기초생계급여 수급자의 주거 복지 지원을 위해 화양동 새마을금고(이사장 백채선)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내용은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또는 SH공사(서울주택공사)에 서 실시하는 전세임대에 당첨되었지만 본인이 부담해야하는 입주대상주택 보증금의 5%를 마련하지 못해 전세임대 주택에 입주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는 화양동 거주 기초생계급여 수급자에게 무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대출금은 최초임차기간동안 원금균등분할상환하며 적용금리는 대출금리에 감산금리까지 적용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주고 있다.

단, 대출금 한도액은 새마을금고 자체적으로 규정하는 대출신청자의 나이와 신용도에 따라 적용된다.

지난 9일 체결된 화양동 주민센터와 화양동 새마을금고 간‘수급자 주거개선을 위한 협약’모습

아울러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좀 더 많은 수급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동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느티마을 꿈틀학당을 운영해 강의와 식사대접을 하고 있으며, 자원절약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나눔장터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부녀회 주관으로 매월 저소득층 20여 가구에게 밑반찬을 만들어 제공하고, 봄·가을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관광을 실시하는 등 동주민센터가 복지허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화양동 새마을금고에서 어려운 주민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해 주어 감사하다”라며“앞으로도 광진구민의 주거환경 개선 등 복지향상을 위하여 공공의 책임성 및 민관협력 강화를 통해 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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