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모바일 걷기 어플리케이션 ‘워크온(WalkON)’을 개발한 스왈라비(대표 정해권)와 함께 전국 최초로 IoT(사물 인터넷)를 활용한 ‘스마트둘레길’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안산(鞍山) 자락길과 이곳 주변 홍제역, 연희맛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등 총 30여 곳에 비콘(Beacon)을 설치했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활용한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로, 주변을 지나는 이들에게 자동으로 각종 정보를 보낸다.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 주변 ‘스마트둘레길’ 앱 화면

스마트둘레길 비콘 주위를 지나면 스마트폰에 건강정보, 주변 걷기 좋은 길, 명소 정보 등 다양한 내용이 팝업으로 나타난다.

‘워크온’은 또 목표 걸음 달성에 따라 혜택을 제공한다. 3천 보, 만 보, 만 오천 보 등 정해진 기준 이상 걸으면 현재 등록돼 있는 서대문구 내 카페 4곳과 미용실 4곳의 할인 쿠폰이 앱 선물함에 저장돼 활용할 수 있다. 구는 앞으로 음식점 등 할인 쿠폰 제공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스마트둘레길 활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워크온(WalkON)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고 블루투스와 위치정보를 ‘허용’으로 설정해 놓아야 한다.

한편 서대문구는 안산과 북한산 자락길, 홍제천 변 산책로와 자전거길, 신촌 연세로 등 보행친화 도시 환경을 꾸준히 조성해 왔다.

지난해 말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5∼2015) 비만 증가율이 전국 269개 시군구 중 261위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16년 서울시민 건강한마당 - 걷기 마일리지 사업’에서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일등 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걸음에 재미를 부여한 스토리텔링형 스마트둘레길 조성을 통해 주민 건강증진은 물론, 관광과 상권 활성화, 각종 행사 안내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는 추후 스마트둘레길 앱으로 걷기 현황 통계 자료를 생성해 정책 개발 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서대문구보건소 지역건강과(02-330-8630)

저작권자 © 서울시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