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어린이나 청소년이 기획한 자체 활동 프로그램에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구는 관내 19세 미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혁신교육사업인 '아무거나(아이들의 무한하고 거대한 꿈나래)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할 120팀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모집기간은 지난 21일부터 이달 말까지며,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5인 이상 모임을 구성하고 팀별로 교사나 학부모, 대학생 등 성인 멘토를 지정해야 한다.

학습 주제에 제한은 없으며 심사기준은 어린이․청소년의 주도성, 프로젝트 실현가능성, 참가자 및 지역사회 변화기여도 등이다.

지난 11일 구청에서 ‘아무거나 프로젝트’ 공모에 앞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심사는 4월 중에 신청팀이 모두 참여해 다함께 즐기는 축제형식으로 진행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공연, 프레젠테이션, 스피치 등 본인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주제에 맞게 자유롭게 표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구는 사업기간 동안 3회 이상 프로젝트 대표자 모임을 열어 중간과정을 평가한다. 11월에는 모니터링을 통해 우수팀을 선정하고 결과발표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동작구 홈페이지 및 동작청소년문화의집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 우편을 이용하거나 방문접수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진행된 아무거나 프로젝트는 총 82개팀(학교57,민간25)이 참여해 벽화그리기, 환경지킴이, 공연프로젝트,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서울공고의 전기전자과 학생들의 ‘태양광 전기를 이용한 공부방 LED 조명장치 설치 사업’은 학생들이 어려운 주변이웃을 찾아 자신들의 재능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동작구 대표 혁신교육인 ‘아무거나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을 교육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세우는 과정의 일환이다. 청소년들의 상상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길 무대를 제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자는 취지다. 아무거나 프로젝트가 유사한 방식으로 타 지자체에 널리 퍼져나간 것도 새로운 교육모델로서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보라는 취지에서 시작한 프로젝트 사업”이라며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청소년들이 꿈으로만 간직했던 상상을 아무런 제약 없이 현실로 실현하는 작지만 소중한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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