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새봄을 앞두고 생태계를 교란하고 민원을 유발하는 동‧식물에 대한 관리에 나선다.

구는 공원, 하천 등에 자리잡은 생태계 교란 식물을 퇴치하기 위해 서식지 모니터링과 함께 제거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가시박 등 환경부가 지정한 12종의 생태계 교란 식물에 대해 공원, 산림, 하천, 소규모 화단 등을 중심으로 주요 서식지 파악을 실시한 후, 공공근로인력을 활용해 이들 생태계 교란 식물의 꽃이 피는 6월 전까지 집중 제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날씨가 따뜻해져 생태계 교란 식물이 자라기 시작하면 소규모의 인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본격적인 식물 생장이 시작되기 전에 싹부터 잘라 생태계 교란 식물의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된 집비둘기에 대한 봄철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집단서식지로 확인된 가양대교 남단, 증미역 인근 등에 먹이제공 금지 현수막을 설치하고, 인체에 무해한 고체형 조류기피제를 설치할 예정이다.

집비둘기는 상위포식자인 천적이 없어 자연적인 개체수 조절이 어려운 만큼 포획, 둥지 제거, 부화억제제 살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방침이다.

또 공원, 노점 등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신속한 수거 및 청소로 집단서식을 막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생태계의 건강한 유지와 주민생활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생태계교란 동‧식물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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